무등일보

평면회화·쥬얼리에 드러난 역동성

입력 2019.10.18. 17:13 수정 2019.10.18. 17:13 댓글 0개
송숙남 광주대 교수, 23일부터
서울 흰물결갤러리서 전시
판화·드로잉 등 130여 작품 선봬

평면 회화와 아트주얼리 사이에서 역동적 생명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송숙남 광주대 교수는 오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흰물결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송 교수의 12번째 개인작품전시회다. 개막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송 교수가 지난 1989년부터 올해까지 30여년 동안 제작한 판화와 드로잉, 복합재료로 제작된 '회화', 천연보석과 18K를 소재로 제작된 '아트주얼리' 13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역동적 형태의 리듬이 살아있는 송 교수의 2010년대 이후의 회화 작품과 2015년 이후의 아트주얼리 작품을 한 곳에서 다양하게 느껴 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교수는 작품에 색채평면의 경향과 유기적 추상표현주의라는 두 스타일의 평면 회화와 아트주얼리 사이를 관통하는 '역동적 포름과 빛의 생동하는 리듬'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송 교수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작업해온 그림과 판화, 브로치 위주의 장신구들이다"며 "회화의 평면성에서 벗어나 공간적인 장식으로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냈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섬세한 이미지의 흐름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이 장신구로 다시 확장된 것이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순수 회화와 실용적인 장식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 들며, 데뷔 당초 표현주의적 이미지회화에서 출발해 최근의 유기적 기호의 순수추상으로 정제되기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총체적 양식의 변화를 망라하고 있다"고 평했다.

홍익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송 교수는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에서 판화 과정을, 미국 캔자스대에서 석판화 과정을 공부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 이사, 한국 디자인협회 이사, 광주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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