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아이들도 입장 가능한 공연장이라니 "마음껏 뛰어놀아요"

입력 2019.10.14. 16:55 수정 2019.10.14. 16:55 댓글 0개
광주시향, 청소년이어 영유아 위한 무대
17~19일 ‘클래식과 놀아요’
첫 아동 프로… 스토리텔링 접목 등 눈길

클래식 음악 공연을 접할 수 없었던 3~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모은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17~1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에서 GSO(Gwangju Symphont Orchestra) KIDS '클래식과 놀아요!: 현악기 편'을 갖는다.

GSO KIDS(이하 키즈)는 광주시향이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로 일반적으로 클래식 공연 입장이 제한되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맞춤형 음악회다.

이번 키즈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 공연 관람객을 세분화해 공연을 운영, 다음 관객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여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음악 도슨트 송선미

KIDS 음악회 첫 회는 '현악기 편'이다. 음악 감상과 해설 그리고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현악기의 종류와 음색을 알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음악은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2~3곡 정도로 구성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진다.

세계적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선'과 함께 현악기 중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의 선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악의 공통점을 찾아 함께 감상하고자 한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 지역에서 어린이 문화콘텐츠 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송선미가 연출과 음악 도슨트를 맡아 진행한다. 연주는 광주시향의 이종민(악장), 이수연(제2바이올린 수석), 신정문(비올라), 최승욱(첼로 수석), 연은주(더블베이스) 단원이 맡는다.

음악회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비지정석이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 가능 연령은 36개월 이상 아동부터 8세 미만이다.

광주시향이 16~19일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GSO KID 음악회를 연다. 광주시향은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GSO Teens 등 관객 연령층을 세분화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GSO Teens 음악회 '고전음악편'.

한편 광주시향은 미래 관객 육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는 GSO Teens 청소년음악회 '클래식이 정말 좋아요!'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사를 알아보는 무대로, 뮤직도슨트와 연극배우가 각 시대의 분위기와 음악 특징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청소년 음악회는 공연 개최마다 전석 전회 매진 등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하나 광주시향 공연기획 담당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클래식 음악 공연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 등이 있어 GSO KIDS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며 "미취학 아동들의 다양한 공연 관람과 클래식 음악 공연에 대한 쉬운 접근 위해 조금 더 저렴한 관람료로, 이해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6개월마다 1회씩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62-524-5086.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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