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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붉은빛 들었네' 영광 상사화 축제 개막

입력 2019.09.17. 14:03 댓글 0개
축제장 내 쉼터조성·편의시설 대폭 확대
【영광=뉴시스】 = 붉은 꽃물결 장관이 펼쳐지고 있는 전남 영광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상사화 천년사랑을 품다'를주제로 '제19회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가 펼쳐진다. 2019.09.17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꽃과 잎이 떨어져서 서로 그리워한다'는 꽃말을 품은 붉은 상사화(相思花)의 물결 속에 가을을 알리는 대향연이 펼쳐진다.

전남 영광군은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상사화 천년사랑을 품다'를 주제로 '제19회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사화 축제는 문화·관광육성 축제와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될 만큼 흥행이 입증된 대한민국 대표 가을꽃 축제로 발 돋음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축제장 내 쉼터 조성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축제 총감독을 선임해 축제기획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고 가족·친지·연인·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광=뉴시스】 = 붉은 꽃물결 장관이 펼쳐지고 있는 전남 영광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상사화 천년사랑을 품다'를주제로 '제19회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가 펼쳐진다. 2019.09.17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축제 주제에 맞춰 준비한 개막식 주제공연 '경운스님과 인도공주'를 비롯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야간 프로그램 강화, 레드원 EDM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자리도 선보인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상사화의 꽃말 '그리움'을 표현한다.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한 스님이 죽어 절집 옆에 꽃으로 피어난 전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는 불갑사 삼정자 주차장에서 '사랑의 연줄 드리우기'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는 '상사화 꽃길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다문화 모국춤 페스티벌, 상사화 군민가요제, 상사화 어린이 가요제, 커플 상사화 가요제, 오케스트라 공연, 국악공연 등은 즐거움과 멋진 추억을 선물한다.

영광군은 지역주민들의 축제 참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상사화 쌀과 굴비를 포함해 지역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산품 판매장과 마을장터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또 9월 한 달간 개화하는 상사화를 보기 위해 찾는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차장 정비에 나서는 등 세심한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로 자리 잡은 영광불갑산상사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풍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 꽃길을 걸으며 정열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고 남도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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