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걸으면서 느끼는 얼··· 양림동이라 더 새롭다

입력 2019.08.13. 16:43 댓글 0개
광복 74주년 맞아 도심 역사투어
'어렵고 지루하다고?' 천만의 말씀
반나절이면 충분해 그것도 즐거워


제74주년 광복이다. 베란다에 혹은 대문에 국기를 게양하는것 말고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주목. 고민할 필요도 없다. 멀리갈 필요는 더더욱 없다. 여기 도심 속에서 배우는 역사, 양림동 일대 투어를 소개한다. '역사는 어렵고 지루하다고?', '양림동, 너무 많이 가봐서 진부하다고?' 천만의 말씀. 그건 양림동 일대를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다는 방증. 

지금부터 걸으면서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양림동으로 떠나보자. 

사직공원계단 [사진출처=뉴시스제공]

■'친일' 눕히고, '단죄' 세우고 

시작은 광주사직공원. 한국전쟁 당시 나라에 목숨을 바친 광주·전남 1만5867명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다. 

사실 이곳은 일제시대 '광주신사'로 향하는 용도로 건설됐다. 광복 후 신사 건물은 시민들에 의해 부서졌지만 계단은 남아있다. 

최근 광주시는 이곳에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인 광주신사 계단입니다'라는 안내문구를 써 붙였다. 

친일인사 비석을 바닥에 눕혀놓았다.

인근 사적비군에는 대표적인 친일 인사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 등 3명의 비석을 바닥에 눞혀놓기도 했다. 망월동묘역 전두환 비석처럼 말이다. 


이장우 가옥

■양림동, 근현대사 세상으로 'in'

사직공원을 빠져나와 양림동으로 간다. 일제시대를 지나 근현대사로 가는 길목이다. 

최승효 가옥. 한국관광공사 제공

최승효 가옥을 시작으로 이장우 가옥, 우일 선교사 사택 등 근현대사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들을 만날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잠시의 망중한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카페 CAVE 내부 모습

■달콤한 디저트가 빠질 수 없지

역사투어도 좋지만, 휴식이 필요할 때. 그렇다고 아무곳이나 갈 순 없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바로 'Cave'라는 카페. 

일제시대 양림동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대비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된 방공호다. 이 일대 4개의 방공호 중 유일하게 출입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잠깐의 달콤함 휴식을 맛봤다면 다시 길을 떠나보자.


백범기념관

■오늘 여행의 피날레 백범김구기념관

양림동에서 광주천을 지나 백법김구기념관으로 간다. 백범김구기념관은 백화마을과 김구의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역사관이다. 김구 선생의 일대기, 당시 광주시민들의 올곧은 정신을 엿 볼 수 있다.  

이번 광복절 맞아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하니 가족, 친구, 연인과 가보기 딱이다. 

어떤가?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기 충분하지 않은가. 

이번 광복절엔 도심에서 민족의 얼을 느껴보자.

뉴스룸=이재관기자skyhappy1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