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캉스 떠나볼까"
입력 2019.08.09. 10:54 수정 2019.08.09. 10:57 댓글 0개광주극장이 특별한 바캉스를 준비해 무더위, 영화 애호가들을 유혹한다.
광주극장은 기획전 '광주극장 아트 바캉스, 휴(休)'를 16~21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양한 예술분야에 확연한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와 문화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친 시대의 아이콘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있는 자리다.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호크니',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바꾼 독일 디자이너 디터 람스를 다룬 '디터 람스', 흙과 돌 그리고 바람을 통해 한국의 미를 드러낸 재일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일대기를 그린 '이타미 준의 바다', 프렌치 거장 셰프 알랭 뒤카스가 베르사유 궁 안에 최초로 레스토랑을 열기까지의 2년 간의 여정을 담은 '알랭 뒤카스:위대한 여정',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오페라보다 드라마틱한 인생과 사랑 그리고 음악을 담은 '마리아 칼라스:세기의 디바' 등 5명의 예술가들을 만난다.
뿐만 아니라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의 100년과 그 신념을 이어가는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바우하우스'와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의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의 모든 것을 담은 '블루노트 레코드' 등 예술 집단에 대해서도 다룬다.
16일 오후 7시20분에는 '블루노트 레코드' 상영 후 황덕호 재즈 평론가와의 토크도 마련된다. 황덕호 평론가는 KBS 클래식FM '재즈수첩'의 진행자이자 재즈 칼럼을 25년 동안 써오고 있다. 재즈 관련 다섯 권의 저서와 네 권의 번역서를 출간한 '재즈 덕후' 황덕호 평론가는 이날 재즈의 명가 블루노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재즈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의 062-224-5858.
김혜진기자 hj@srb.co.kr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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