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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있어야 춤을 추지, 시리즈 다섯번째 'KNB 무브먼트'

입력 2019.07.22. 09:04 댓글 0개
강효형 '요동치다' ⓒ국립발레단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무용수는 직업 특성상 은퇴 시점이 여느 직업군보다 빠를 수밖에 없다. 안무가 육성이 중요한 이유다. 무용수 개인에게는 제2의 인생을 지원하고, 무용계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보유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이 27~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 5'를 펼친다. 강수진(52) 예술감독 부임 이듬해인 2015년 출발한 시리즈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한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솔리스트 강효형이 2015년 선보인 자신의 첫 안무작 '요동치다'는 이듬해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강효형은 이 작품으로 2017년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그녀의 안무작인 '허난설헌-수월경화'(2017), '호이 랑'(2019)은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레퍼토리로 선정됐다.

이번에는 강동휘, 김나연, 김명규, 배민순, 송정빈, 신승원, 이영철, 최미레 등 총 8명의 단원이 안무가로 나선다.

국립발레단 단원이라면 누구나 무브먼트 시리즈에 안무가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서류와 쇼케이스, 두 번의 내부 심사를 거쳐 통과해야만 한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회 안무작을 선보이고 있는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봄 날'을 주제로 한 '계절 ; 봄'을 선보인다. 솔리스트 배민순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동행(同行)'을 준비했다.

송정빈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아마데우스 콘체르토'를 펼친다. 수석무용수 신승원은 삶에 대해 이야기한 '고 유어 오운 웨이(Go your own way)', 김명규는 각기 다른 3개의 테이블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그린 '3 테이블스'를 안무했다.

최미레는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여자'라는 설정으로 '제 키는 2m 조금 안 돼요.'를 선보인다. 실제 2m가 조금 안되는 키를 가진 수석무용수 이재우(196㎝)가 출연한다. 남성적 매력을 자랑하는 강동휘는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배드 가이'에서 영감을 얻은 '배드 가이', 김나연은 침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아몬드'로 안무작을 각각 처음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전과 가장 변화된 부분은 무료 입장이 유료 입장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티켓가격은 1층석 1만원, 2층석 5000원이다.

국립발레단은 "여러 해에 걸쳐 운영한 결과, 예매는 했으나 공연 당일 객석을 채우지 않는 '노쇼' 관객들이 다수 생기면서 고충을 겪어왔다"면서 "관객과 안무가, 무용수 모두가 본인들의 역에 책임을 다하고, 사명감을 갖고자 최소한의 티켓료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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