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태양을 향해 물대포를 쏴라!
입력 2019.07.19. 14:00 댓글 0개무더운 여름,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될지 고민 되신다면 맑은 물 푸른 숲이 있는 정남진 장흥을 추천해 드릴까 하는데요.
정남진 장흥의 ‘맑은 물’은 바로 탐진강이 있기 때문이며 ‘푸른 숲’은 편백숲 우드랜드가 있어 더욱 빛날 수밖에 없는 축제라고 하네요.
문화체육관광부의 4년 연속 우수축제 및 11년 연속 전라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장흥 물축제’가 올여름도 어김없이 7월26일(금)부터 8월1일(목)까지 7일간 열려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장흥군이 자랑하는 탐진강 하천, 장흥댐 호수, 득량만 해수 등 청정수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어엿한 테마 축제로 자리 잡았죠.
푸른 자연 못지않게 깨끗한 지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네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물’을 주제로 하여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더구나 뜨거운 여름, 맹렬한 더위를 떨칠 수 있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축제일 수밖에 없겠죠?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하얀 물줄기, 공중으로 솟았다가 바닥으로 내리꽂는 시원한 물소리, 온 몸으로 부대끼는 깨끗하고 시원한 물, 숲 속의 향긋한 나무, 풀내음...상상이 되지 않으세요?
물축제는 ‘물’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다채롭게 연결되어 있는 프로그램들이 특징인데요.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삶 속의 쉼이 있는 정남진 장흥을 흠뻑 느끼고 즐길 수 있답니다.
잠시 한눈을 팔 새도 없이 주· 야간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해요.
장흥 물축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장이길 거부합니다. 깨끗한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이 하나 되는 건강한 행복의 체험장이라고 할 수 있죠.
어른들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소환하는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여름 날의 최고의 놀이터이지요.
(장흥군 장흥읍 억불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편백숲 우드랜드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100ha에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지요.
목재문화체험관, 목공 및 생태건축 체험장, 숲 치유의 장, 산야초단지, 말레길 등 숲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조성되어 있어요.
목재문화체험관은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체험관에서는 나무피리와 나무곤충 만들기, 나무 블록 쌓기와 나무 주택 만들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답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간에서 독서를 할 수도 있구요. 전시관에서는 편백숲 우드랜드에 관한 내용과 나무로 만든 다양한 작품과 장흥 특산품 등을 관람 하실 수 있어요
이 뿐만이 아니랍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색의 숲을 산책 해 볼 수도 있고 편백나무로 만들고 건강소금으로 가득 채운 편백소금 찜질방을 체험할 수도 있는데요.
면역력을 향상 시키는 편백효소 톱밥찜질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당연히 몸 속에 쌓여있던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겠죠?
올여름 휴가는 짜릿한 즐거움과 낭만이 있는 곳! 뜨거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 버릴 최고의 휴식처! 뜨거운 열정과 웃음이 가득한 곳! 건강과 힐링이 있는 곳!
맑은물 푸른숲 초록 자연의 상징 정남진 장흥으로 지금 떠나 보세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http://festival.jangheung.go.kr/festival)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우드랜드길 180
[출처] 이글거리는 태양을 향해 물대포를 쏴라! 정남진 장흥 물축제|작성자 전라남도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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