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라고 다 같은 '원추리'가 아니지
입력 2019.07.16. 10:45 댓글 0개【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18일부터 21일까지 가고 싶은 섬 홍도에서 '제1회 섬 원추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재와 국립공원, 그리고 야생화를 보다'란 주제로 열리는 '섬 원추리 축제'는 홍도 1구·2구 마을의 육상 포토존과 신비로운 홍도의 해안선을 따라 피어난 원추리 꽃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식물명이 별도로 존재하는 '홍도 원추리'는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고유자생의 유전자원으로써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홍도 원추리'는 홍도의 인문환경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육지 주민들이 보릿고개를 보낼 때 홍도 주민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견디어 냈다.
원추리 꽃이 지고 나면 원추리 잎을 잘라서 새끼를 꼬아 띠 지붕을 만들고, 배 밧줄, 광주리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도구를 만들어 쓰면서 살아왔다.
이번 축제는 원추리 섬 선포식, 문예공연, 관광객 및 주민 노래자랑, 홍도 특산물 체험하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병행한다.
한편, 전남 신안군 홍도는 신비스러운 경관으로 1964년에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데 이어 198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서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3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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