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원시림과 계곡의 조합, 피서지로 딱이네

입력 2019.07.11. 13:58 댓글 0개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담양 가마골 생태공원입니다. 

가마골 생태공원은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된 곳인데요, 2004년부터는 자연보호를 위해 야영장을 폐쇄하고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한 곳이라고 하니, 여름철 피서지로 딱이죠? 

가마골 생태공원은 담양의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담양읍내에서는 20Km의 거리입니다. 

입장권을 사서 들어간 가마골 입구에는 주차장과 함께 관리사무소 건물 외에 다른 건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원이라는 이름에 말 그대로 공원 같은 느낌을 생각했는데, 등산로와 같은 느낌이네요.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담양 가마골의 유래와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요. 잠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옛날 담양 고을에 어떤 부사가 부임하였는데, 가마골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하여 관속들을 통해 일정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부사는 다음날 가마골로 행차했고, 그 날 갑자기 못의 물이 소용돌이 치고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하지만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습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였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을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이라고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골’로 불렸다고 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입구에는 나무로 조각한 용이 있어요. 아마 가마골의 유래와 얽힌 이야기 안에 용이 등장하기 때문이겠지요?

푸른 숲에서 나오는 자연의 향기와 산속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벗 삼아 걷다보면, 기분이 한 층 좋아집니다. 완만한 경사와 선선한 기운 덕분에 힘이 드는 것도 몰랐습니다.

나무들과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한 용소의 폭포입니다. 용소는 가마골 생태공원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강원도 태백의 검룡소와 황지연못이듯, 용소는 영산강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영산강은 전남 지방의 젖줄로 너른 호남의 평야를 적시며 115Km를 흘러가죠. 멀리서 바라만 봐도 폭포의 서늘한 기운이 전해져 옵니다.

걷는 길에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저도 모르게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익숙한 개망초와 코스모스 말고도 여러 꽃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담겨 있는 생태공원의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적당한 수위의 계곡 물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맑고 투명한 계곡물 덕에 계곡의 바닥이 훤히 보입니다. 계곡물에는 물고기들이 제법 많이 살더라고요. 

출렁다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데요. 용소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는 한눈에 보기에도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가마골은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었어요. 지치고 피곤한 더운 여름, 휴식과 충전을 하기에 적당한 곳인 것 같습니다.

갈수록 심각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는 터라 맑은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생태환경이 좋은 장소인 가마골은 그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무더위를 이겨내는 건강한 힐링, 가마골 생태공원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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