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함께 만든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전
입력 2019.06.18. 15:59 수정 2019.06.18. 15:59 댓글 0개광주시와 시민들이 마련한 기록화 등 66점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서 23일까지
‘항일 독립운동 서예작품 시민 참여 전시회’가 지난 6월 13일부터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일반 시민들이 소장한 항일독립운동 애국지사들의 휘호·서간·기록화 등 66점을 전시하고 있다.
위정척사사상을 정립한 노사 기정진 선생을 비롯하여 한말 호남 의병의 정신적 지주 기우만·‘호남창의회맹소’를 조직한 호남의병의 상징 기삼연·전해산, 그리고 민종식·안병찬·정운경·김도화·김복한·민용호·최병심·이설·양재해·신태식·박임상 등 전국 각지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순국지사의 삶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족이자 정부 고위 관료로 일신의 안위를 누릴 수 있음에도 자결을 통해 민족의 자존심에 불을 지핀 민영환, 고위 관리 출신으로 자결을 한 조병세·홍만식, 헤이그 특사 이준, 을사오적 권중현을 저격한 윤충하, 이토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절절한 한도 만나볼 수 있다.
국권을 빼앗기자 자결한 헤이그특사 이위종의 부친 이범진과 정재건·이만도·김석진 선생의 피맺힌 절규도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내무총장 안창호·‘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한용운 스님, 일본 천황을 암살하려는 박열을 도왔던 최범술 해인사 주지,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진 나석주 의사, 민족대표 33인 권동진·오세창을 비롯하여 3·1운동에 앞장 선 최한영·최봉환·김관묵, 비밀조직을 만든 박현채, 사회주의 운동의 선봉에 선 김철수, 쌍성보 전투에 빛나는 한국독립군 참모장 신숙 선생의 빛나는 삶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을사5적 암살단 운영 자금을 후원한 민형식과 ‘유년필독’을 저술한 현채의 작품도 있다. 항일정신을 실천한 중국 지식인 유춘림의 서찰도 함께 볼 수 있어 이번 전시회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이번 전시된 유묵들은, 순국지사들의 삶을 담담히 묘사한 서간, 깊은 내면의 세계를 드러내고 있는 휘호 등이 대부분이다.
병인양요 때 ‘척화주전(斥和主戰)’을 주장한 기정진의 격문 ‘거의격(擧義檄)’, 나석주 의사가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투탄하기 전날 묵었던 숙소가 서울 남대문밖 ‘동춘관’이라고 하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휘호 등은 사료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안중근 의사의 낙관이 있는 작품은 희귀한 것이다. 거사당일 ‘의열단심(義烈丹心)’이라는 휘호를 남기고 달려 나간 나석주 의사의 글은 차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이번 전시된 작품의 해설을 맡은 초당대 박해현 교수는 “이번에 소개된 서간이나 휘호들은, 의병전쟁, 순절, 의열 투쟁, 무장독립운동 등 우리 민족 독립 운동의 장엄한 투쟁을 압축한 한편의 서사시”라고 말하며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이 많고 당시 애국지사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라고 의미를 설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광주시 강영숙 총무과장은 “국난극복에 항상 앞장 선 의향 광주의 전통과 민주·인권의 중심지인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김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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