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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저유물 57점 40년만에 되찾았다, 도굴꾼 검거

입력 2019.06.13. 11:33 댓글 0개
회수된 신안 해저유물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신안선 해저 도굴 문화재를 40년만에 되찾았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사적 제274호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 매장됐던 1980년대 도굴 유물을 취득, 은닉해 온 A를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청자접시 등 신안해저유물 57점은 지난달 회수했다.

검거된 A는 1980년대 전남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잠수부를 고용해 도굴한 신안해저유물을 자기집에 오랫동안 감춰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신안해저유물을 국외로 반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수된 신안 해저유물

압수한 유물 중 청자 구름·용무늬 큰접시, 청자 모란무늬 병, 청자 물소모양 연적은 완벽한 형태를 갖춰 학술적 가치와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도가 높다. 중세 동아시아 3국의 문화교류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신안선은 1975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중국 원나라 교역선이다. 1976~1984년 총 11차에 걸쳐 수중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중국 경원에서 출항해 일본 하카다와 교토의 토후쿠지로 운항하던 중 1323년 침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동전에 달아둔 물표인 묵서의 표기로 확인된 사실이다.

신안선이 침몰된 해역은 서해 남부의 중요한 연안항로로 7~8세기 후 한·중·일 무역품 종류와 교역로 연구에도 중요한 길목이다.

당시 발굴된 유물은 1320년대 중국 절강성과 강서성에서 생산된 물건이다. 청자는 용천요계, 백자와 청백자는 경덕진요계로 확인됐다. 용천요에서는 중국 절강성 용천시를 중심으로 한 청자, 경덕진요에서는 강서성 부량현에 있는 청백자가 생산됐다.

도자기류 2만여 점, 석재료 40여 점, 금속류 720여 점, 동전 28t이 발굴됏다. 출수 도자기는 청자, 백자, 흑유자기, 균요계 도자 토기 등이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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