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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농 장손' 전남대 허진 교수 개인전…'기억의 다중적 해석' 주제로

입력 2019.06.12. 16:38 댓글 0개
6월12~30일 서울 '통인화랑'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남종화의 대가 남농(南農) 허건의 장손인 전남대학교 허진 교수의 개인전이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열린다. 전시작 중 하나인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1'. 2019.06.12 (사진=전남대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궁중화와 남종화의 대가인 남농(南農) 허건의 장손이자 운림산방 화맥 5대손인 전남대학교 허진 교수의 개인전이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열린다.

'기억의 다중적 해석'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 허 교수는 작가의 다층적인 기억을 인문학적 입장에서 재해석하면서 회화적으로 평면에 풀어냈다.

인간의 기억은 불확실성을 띠고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 기억의 축적이 곧 역사이며 또한 역사가 개인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점에 착안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특히 '유목동물+인간-문명' 시리즈는 과학문명 숭배에서 비롯된 폐해를 치유하고자 하는 환경친화적 생태론을 기반으로 해 형상화한 연작들이다.

유목동물을 자유롭고 복잡하게 배치하는, 여러 이미지의 나열은 자연과의 상생과 조화를 강조하는 작가의 소망과 열정을 보여준다.

또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두 사건의 촉발연원인 동학농민혁명과 연관된 사실적 이미지들을 유목동물 연작 이미지에 무작위로 오버랩시켜 혁명적 분위기를 담은 시대적 단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유목적 근대성과 정착적 고루성을 중첩시켜 부조리한 역사를 은유하기도 한다.

자연파괴적 제국역사관과 외세 저항적 민중역사관이 혼재하는 이중길항적 역사에서 벗어나 보다 더 나은 대동적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긍정적 미래관을 이끌어 내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19세기 한국화의 선도적 역할을 한 허련(許鍊)의 손자이자 남농의 장손으로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허 교수는 그동안 29차례의 개인전과 460여 차례의 그룹·기획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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