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무용 이끌 인재들이 만드는 무대
입력 2019.06.11. 17:38 수정 2019.06.11. 17:38 댓글 0개16일 오후 3시·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서울 젊은 무용가 5팀 출연
한국의 현대 무용을 이끌 광주와 서울의 젊은 안무가들이 공연을 갖는다.
광주현대무용단은 16일 오후 3시와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우수레퍼토리Ⅱ ‘차세대 안무가전’을 선보인다. 차세대 안무가전은 그동안 광주현대무용단과 함께해 온 지역 춤꾼들의 창작 무대이면서 서울의 젊은 안무가들이 함께 자리하는 뜻깊은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총 5개 팀이 출연한다. 한빛현대무용단(안무 장연향)의 ‘Bring together mind’, 문덕 댄스프로젝트(안무 김문주, 김덕영)의 ‘완전하지 않은 합의 연주’, 박주상&비앤피무용단(안무 박주상)의 ‘흑과 백’, 댄스플라츠(민수경, 박민영 안무)의 ‘먹;墨’, 김유진댄스컴퍼니(안무 김유진)의 ‘삶의 흔들림조차 춤이다’ 등 5개 팀의 신선한 작품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한 안무자들은 광주와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용인들이다. 한빛현대무용단 장연향 대표는 광주의 중견 무용인이며, 문덕댄스프로젝트의 김문주, 김덕영은 경희대 무용과에 재학 중인 청년 무용인이다. 댄스플라츠의 ‘먹’을 안무하고 출연하는 민수경, 박민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재원들로 스스로의 삶터를 오염시키는 인간들의 모습, 환경문제를 춤으로 풀어낸다.
김유진 댄스컴퍼니의 안무자 김유진은 광주현대무용단 수석단원으로, 광주 대표 남성 춤꾼이자 안무자이다. 작품인 창작무용 ‘삶의 흔들림조차 춤이다’는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관계를 춤으로 보여준다. 박주상&비앤피무용단의 작품 ‘흑과 백’을 안무한 박주상은 세종대 출신으로 작품 ‘흑과 백’은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해 한승원의 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를 춤으로 표현했다. 한국전쟁의 와중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곡진한 삶을 살아낸 6·25 세대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편 광주현대무용단은 올해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돼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우수레퍼토리 작품 공연에 이어 오는 11월 창작무용 ‘5월, 무등의 판타지’를 무대에 올린다. 또 8월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프로그램 ‘레트로 댄스 파티’ 강좌와 결과 발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62-230-7424.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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