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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학폭 주장' 법적대응 예고···"게시글 삭제"

입력 2019.05.26. 18: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29)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법적대응한다.

소속사 브리지는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26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계속해서 소속 가수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별렀다. 그러면서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도 했다.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학교 재학 당시 3년 간 폭행을 당했다고 썼다. 효린의 졸업사진, 동창생과 주고받은 소셜 미디어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적시했다. 글쓴이는 이후에도 몇차례 효린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날 오후 삭제됐다.

브리지는 "앞서 게시됐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토로했다.

브리지 관계자는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가수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브리지는 학폭 주장이 수면 위로 불거진 이날 오전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효린은 2010년 씨스타로 데뷔했다. 지난 2017년 6월 씨스타 해체 후 1인 기획사 브리지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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