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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영혼넣은 9번째 예능 '당나귀 귀'···1박2일 대안?

입력 2019.04.26. 18:50 댓글 0개
전현무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KBS 2TV가 '1박2일' 시즌3의 존폐 결정을 미룬 채 새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내놓는다. MC 전현무(42)가 또 나선다.

전현무는 26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열린 '당나귀 귀' 간담회에서 "쉽지 않은 시간대에 편성됐다. MBC TV '무한도전' 시간대에 들어갔다가 폭삭 망한 프로그램(뜻밖의 Q)도 진행했다. 워낙 잘 나가던 프로그램 뒤에 들어가는 건 독이 든 성배 같다.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이라며 "KBS 주말 예능은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이라서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명맥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 시절에 '남자의 자격'을 해봐서 이 시간대가 얼마나 힘든지 안다.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사장님 귀'에는 내 영혼을 넣어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설 연휴 파일럿으로 편성됐을 때 즐겁게 봤다. 나도 관찰 프로그램을 많이 해 '대한민국에서 또 관찰할 게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한계라고 생각하던 차에 갑과 을의 관계를 지켜보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내가 하든 안 하든 정규 편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방송 시간대가 주말이지 않느냐. KBS가 밀어준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전현무(왼쪽), 이창수 PD

'당나귀 귀'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살펴보는 예능물이다. 전현무와 함께 김숙(44), 김용건(73), 유노윤호(33)가 진행한다. 요리 연구가 심영순(79), 중식 셰프 이연복(60), 프로농구팀 창원 LG세이커스의 현주엽(44) 감독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KBS 2TV 주말 예능은 '해피선데이' 1부 '슈퍼맨이 돌아왔다', 2부 '1박2일' 시즌3로 구성됐다. 하지만 '1박2일'은 가수 정준영(30)의 몰카 영상 파문에 이어 영화배우 차태현(43)과 개그맨 김준호(44)의 내기 골프 의혹으로 지난달 17일부터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당나귀 귀'는 오후 5시~6시20분, '슈퍼맨'은 6시20분~7시40분 각 40분씩 1, 2부가 나뉘어 전파를 탄다.

전날 KBS는 '해피선데이' 총 4부 편성 의혹에 "28일부터 '당나귀 귀'와 '슈퍼맨'은 별도로 방송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프리미엄 광고(PCM)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주부터 '해피선데이' 타이틀도 사용하지 않고 자체 프로그램으로 새 출발한다. '1박2일' 폐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창수 PD는 "이러려고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자신감도 있다"며 "과거 '슈퍼맨'도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격투기 스타 추성훈의 딸 추사랑을 '추블리'로 만들었다. 심영순 요리연구가를 '심블리'로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며 "어느 정도 다 이루고 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의향이 있는 분들 위주로 섭외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도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현무는 '당나귀 귀'를 포함해 9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 tvN '문제적 남자', '나 혼자 산다', '수요미식회', JTBC '슈퍼밴드', '스테이지K', 엠넷 'TMI 뉴스' 등이다.

"신경 쓰는 정도는 '당나귀 귀'가 1위다. 중요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살려야 겠다'는 각오가 크다. 기존에 '해피선데이' 시청률이 잘 나와서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다. 조기 폐지나 종영은 안 될 것 같다. 기본은 한다. 차츰 차츰 기존의 '해피선데이'의 페이스를 찾아갈 것 같다. 처음에는 덜컹 해도 충격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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