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행=기부? 가자! 강원도 동해로!

입력 2019.04.19. 17:56 댓글 0개
"강원 방문이 자원봉사나 다름없어"
강원도 'Again, Go East' 이벤트
하루 1번 광주발 속초행 일반버스
동해·속초·강릉·고성 등 어디든 절경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강원도 홍보대사 이동욱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코레일-강원도 Again Go East 합동캠페인'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강원도 산불피해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렸다.2019.04.18. misocamera@newsis.com 

'Again, Go East(가자! 강원도 동해로!)'. 

최근 대형 산불이 난 강원도와 6개 시·군이 강원도 여행이 현장에서의 자원봉사나 기부만큼 의미있다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서는 현지로의 관광이 가장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산불 소식 직후 밤을 새워 500여km를 한달음에 달려갔던 소방관들을 가진 광주·전남 아닌가. 지역민이라고 가만히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봄 여행주간을 맞아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여행 프로그램을 즐기러 강원도로 떠나보자

◆아쉽게도 버스는 하루 1대

광주를 출발해 강원으로 가는 길은 사실 만만치 않다.

광주시청을 출발해 속초시청까지는 480km, 자동차로 꼬박 6시간이 소요된다. 호남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쳐가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광주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도 단 1대.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는 대한민국 최장거리 무정차 노선이다. 4시간여가 소요되며 일반 기준 46500원이다.

◆동해

그렇다면 강원도에서 가볼만한 명소는?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주간을 통해 강원도만의 추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촛대바위.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촛대바위는 아침 해돋이가 장관이다.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돋이 명소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주변에는 추암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바닷길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다. 바다 앞 추암오토캠핑장에서의 숙박도 가능하다. 해변 앞 동해러시아대게마을에서는 싱싱한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무릉계곡.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38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현존하는 선경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무릉계곡에 위치한 삼화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체험 할 수 있고 주변의 힐링캠프장과 무릉건강숲에는 친환경, 체류형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속초

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6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사계절 신선한 농수산물이 풍부하고, 지하에는 회센터가 있어 횟감도 떠갈 수 있다. 닭강정으로 유명한 닭전골목, 젓갈골목, 장터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순댓국 골목, 씨앗호떡, 부각, 빈대떡과 녹두전 등 풍부한 먹을거리가 있다.

인근에 동명활어센터, 영금정, 해돋이정자, 영랑호 등이 있어 해변과 동시에 속초의 주요명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이 월척을 기다리며 찾는 낚시 명소이기도 하다.

아바이마을과 갯배.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122

함경도 피난민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여 함경도 말로 ‘할아버지’를 뜻하는 ‘아바이’가 붙었다. 한국전쟁 당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만든 동네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위치한 갯배는 끝과 끝이 연결된 밧줄을 잡아당겨 운행하는 무동력선이 있다. 도로를 통하면 20분이 걸리지만, 갯배를 이용하면 5분만에 해결된다.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1박2일’과 ‘가을동화’ 촬영명소로도 유명하다.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진과 심곡항 사이를 잇는 2.86km의 해안 탐방로다. 2300만 년 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이다. 원래는 군 경계 근무 정찰로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었지만 지난 2016년 10월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몽돌해변, 다양한 기암괴석, 전망대 등이 있다.

하슬라아트월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하슬라아트월드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거대한 예술 정원이다. 야외 조각 공원, 다양한 현대 미술 전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시도하는 창의적인 예술 공간이다. 여기에 호텔과 레스토랑, 미술관, 카페 운영 등 복합문화예술 공원의 면모를 갖추었다.

'하슬라'라는 강릉의 옛 지명에서 이름을 빌려올 만큼 강릉을 대표하는 예술 문화 공간이다. 300여 종의 야생화와 나무가 있는 성성활엽길, 소나무정원, 거대한 해시계가 있는 하늘정원, 바다정원 등 예술작품과 자연 풍경이 서로를 돋보이게 한다.

◆고성

고성 통일전망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우리나라 최북단 DMZ로 가는 길, 통일전망대가 있다. 2018년 12월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새롭게 우뚝 솟았다. 고성 통일전망타워에 오르면 금강산이 보이고,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등도 조망할 수 있다. 6.25 전쟁체험전시관은 교과서에서 배운 한국 전쟁을 사진과 유물로 확인 할 수 있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6.25 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자료와 유물 등을 통해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강원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

화진포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으로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다. 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으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및 별장, 이기붕부통령 별장, 화진포의 성(舊김일성 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통합뉴스룸=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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