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차(茶)향에 취하고 풍경에 또 한 번 취한다

입력 2019.04.17. 14:14 수정 2019.04.17. 15:04 댓글 0개

○ 주    소: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길 450

○ 개방시간: 09:00 ~ 18:00

○ 특이사항: 고즈넉한 한옥 체험관에서 순천 야생차와 함께 즐기는 힐링 다례(茶禮) 체험

○ 주차시설: 선암사 유료 주차장

○ 전화번호: 061-749-420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선암사로 가는 길목에는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한 군데 더 있는데요 고즈넉한 자연 속 한옥에 앉아 그윽한 산 내음과 함께 다도(茶道)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을 소개합니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은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체험비용으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지요.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마당과 함께 아름다운 한옥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은 잠시 동안 핸드폰과 컴퓨터를 잊는 시간, 어른들은 옛 기억과 향수를 떠올려 보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고작 투호 하나 성공시켰을 뿐이지만, 나이 지긋하신 방문객들의 기분 좋은 찡그림과 천진난만한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 한들, 어른들의 마음속엔 아직도 어린아이가 살고 있지 않은가란 생각이 듭니다.

한옥은 주위의 자연과 구분되기보다 어우러짐을 추구합니다.

또한 빠르고 실용적인 것보다는 느림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점에서 그 속을 거닐면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본격적인 다례체험 전에 전통야생차전시관도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야생차의 종류부터,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차기(茶器)들, 아생차의 모형까지 아이들이 봐도, 어른이 봐도 신기한 전시물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리하시는 분이 항상 차를 끓여주시고 계셔 원하는 차를 예쁜 찻잔에 무료로 시음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다도체험은 없었다. 여기는 대한민국인가 조선인가?

선조들이 느꼈을 감정 그대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실제 한옥으로 지어진 체험관에서 다례체험을 신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점심시간(12:00~13:00)에만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체험관은 단순히 차만 시음하는 곳이 아닙니다.

조상들이 즐겼을 다도의 정취를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한옥 내부의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정갈한 다기와 함께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 체험을 마친 단체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도 이 위에 앉아 바라보니 하나의 재밌는 풍경이 되어 있습니다.

다례(차 마시기) 체험을 신청하게 되면, 차 전문가 선생님께서 직접 차기(茶器)를 설명해 주시고, 사용법도 친절히 설명해주십니다.

차에 얽힌 이야기까지 들려주시니 혼자 듣기에 아깝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가족끼리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감정을 야생에서 자라나는 차(茶) 향과,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일깨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체험시설과 저렴한 가격(1인 3,000원)은 덤이지요!

정갈한 도구들을 이용해 직접 차를 내려 마시다 보면 수많은 걱정들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문가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차의 품질이 굉장히 뛰어남에도 타 국가에 비해, 차 문화가 일부 상류층들의 문화인 것처럼 비치는 것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인식이 바뀌어 우리나라의 차 문화가, 뛰어난 차의 향만큼이나 발전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하시네요!

한 편 다례뿐만 아니라 다식체험(3,000원)과 가족단위의 한옥 숙박체험(50,000원)도 가능하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은 비 오는 날의 풍경 또한 유난히 아름답다고 하니, 맑은 날은 맑은 날 대로,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 대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힐링(Healing) 여행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에 관한 시 한편 소개해드리며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들 차 한 잔에 힐링(Healing) 한 모금, 어떠신가요?

매화가 핀다고

연꽃이 곱다고

산국처럼 물들고 싶다고

눈꽃이 못내 그리웁다고

솔숲 맑은 바람 다관에 우려내면

찻잔에 어느새

푸른하늘 담기네

차 한잔(금당다회) / 박남준

※ 본 게시글은 전라남도 SNS 관광 기자단 안현영 기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출처] [기고] 차 한 잔에 힐링(Healing) 한 모금,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작성자 남도여행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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