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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요하 문명과 한반도 & 주르날 제국주의

입력 2019.03.22. 18:1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요하 문명과 한반도

요하문명을 시기별로 소개한 역사책이다. 각 문화의 특징과 한반도와 관련성을 논증적으로 설명한다. 요하문명에 대한 한국 고고·역사학계의 학문적 무관심이 안타까운 저자는 만주의 요하문명을 주도한 세력을 한족의 조상이라는 황제족으로 끌고 가려는 중국의 일방적 시각을 비판한다.

저자의 요하문명 관련 학술 서적 3권과 논문 여러 편을 바탕으로, 요하문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 상고사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요하문명이 한반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현지를 답사하면서 얻은 각종 유물과 유적 사진을 담았다. 요하문명이 '동북아시아 공통의 시원문명'이란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일·몽골이 공동연구를 할 때, 요하문명은 한·중·일·몽골의 공통 문명 기반이란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실하 지음, 184쪽, 6800원, 살림

◇주르날 제국주의

제국주의의 화보신문과 격동 아시아를 그린 역사책이다. 1850~1937년 '르 프티 주르날', '르 프티 파리지앵' 등 신문은 화보를 실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전쟁에 관한 소식을 전달했다. 2000부뿐인 화보신문은 석판인쇄로 화려한 색을 구현했다. 이 책은 화보신문과 프랑스·영국·독일의 컬러 삽화 400여점을 실었다.

청일전쟁, 의화단 운동, 러일전쟁 등 역사적 사건과 민중의 사소한 일상을 기록했다. 1842년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가 대성공하며 세계 곳곳에서 화보가 실린 신문이 발행됐다. '일뤼스트라시옹', '르몽드 일뤼스트레' 등의 출간으로 화보신문의 시대가 열렸다.

프랑스 외교관을 접견하는 황제의 완고한 표정, 러일전쟁의 긴박한 전장, 조선에서의 첫 교전인 정주 전투, 근대화되는 중국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들이 등장했다.

특히 삽화는 제국주의적 시선에 따라 아시아 민중을 문명인의 타자로 봤다. 러일전쟁 중 카자크 기병이 조선의 마을을 약탈하는 장면은 프랑스는 동맹인 러시아 편이어서 카자크인의 뛰어난 기마술과 용맹성 부각에 집중했다. 일본 천황 군대가 말과 한 몸으로 움직이며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무적의 켄타우로스(invincibles centaures)'를 감히 상대할 수 있겠냐는 자부심을 강조할 뿐, 양 제국간 전쟁에 휩쓸려 '사냥' 당하는 조선인에 대한 연민은 없다. 특파원들은 유적을 돌아보고 경극을 관람하면서 변하는 중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서구는 제국주의적 시선에도 화보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를 더 잘 이해하고 진지하게 관찰하려 애썼다. 자오성웨이 지음, 이성현 옮김, 4만8000원, 624쪽, 현실문화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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