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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열려라" 신비의 바닷길 축제 즐기게

입력 2019.03.21. 15:31 수정 2019.03.22. 11:06 댓글 0개
24일까지 4일간 개최…70여 개 체험·공연 프로그램 다채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남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막 행사가 21일 오전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019.03.21. (사진=진도군 제공)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박상수 기자 =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21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 해로 41회째를 맞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오는 24일까지 4일간 70여 개의 다양한 체험과 전시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1시간 동안 열린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에 소개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축제 첫날인 이 날 오전 11시 '뽕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여행'을 비롯해 진도개공연, 남도굿거리, 진도민속문화예술단, 소포걸굿농악, 진도만가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해안도로에서는 진도무형문화재인 진도북놀이와 진도아리랑 배우기, 명인에게 배우는 서화·서예, 뽕할머니 소망 기념품 만들기, 신비의 해수 족욕, 진도홍주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군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외국인 전용쉼터와 통역 안내요원 배치를 비롯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바닷길 열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를 주제로 ▲신비의 바닷길 체험·만남 ▲바닷길 만남 영등살 놀이 ▲새벽·야간 바닷길 프로그램 등이 대폭 강화됐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21일 오후 6시 ▲22일 오후 6시40분 ▲23일 오전 6시50분, 오후 7시10분 ▲24일 오후 7시50분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보배섬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의 독특한 민속·문화 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다"며 "바닷길 열림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70여 개의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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