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 역사 현장 속 태극기 만난다
입력 2019.02.27. 12:13 수정 2019.03.22. 17:09 댓글 0개지난 100년 대한민국 역사적 현장에 등장했던 태극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하 기록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28일 오후 2시부터 4월 10일까지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태극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역사의 물결 - 태극기’라는 주제로 기록관, 5·18기념재단,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3·1운동 등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 5·18민주화운동 및 한국 민주화운동 당시 태극기 등 한국 근현대사 속 역사적 장면에 등장했던 태극기를 전시 콘텐츠로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백범김구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노무현재단, 부산민주공원 등 오픈 아카이브가 개설된 전국 21개 역사·기억 기관에서 소장 중인 태극기(이미지), 사진, 영상 등을 협조 받아, ▲독립의 염원을 담은 태극기 ▲민주주의의 희망을 담은 태극기 ▲국민주권의 꿈과 희생을 담고 있는 5·18 태극기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태극기 등 4가지 주제로 기획됐다.
일제에 징용돼 남양군도 등에서 미군 포로가 됐던 한인 징용자들이 만든 주간지 자유한인보 제7호의 부록(명부, 태극문양 포함, 1945년), 태극기가 들어간 군인의 명찰(해남도남구한적군인명찰, 1945년) 원본이 전시되고(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소장 중인 5·18 희생자의 태극기(1980년, 원본, 1997년 발굴), 5·18유공자의 태극기(1987년, 1/2 축소 복제본, 1997년 발굴), 5·18 시민들이 사용한 태극기(1980년, 출력물) 그리고 5·18유공자의 관을 운구할 때 덮은 대형 태극기와 유골함을 감싸는 태극기 문양 보자기(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 제공) 등이 전시된다.
또 태극기가 들어간 엽서(대한제국 및 일제 강점기 제작)와 백범 김구 선생의 서명이 들어 간 태극기(등록문화재 388호), 태극기와 함께하는 우리 역사 다큐멘터리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국가기록원 등), 일제강점기 발행된 태극기 신문기사(매일신보, 신한민보 등)들도 사진, 영상 등 아카이브 콘텐츠로 제작, 시민들에게 선보인다.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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