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의 대모가 장식하는 무대
입력 2019.02.22. 15:40 수정 2019.02.22. 15:57 댓글 0개올 첫 ‘ACC 브런치 콘서트’가 ‘한국 바이올리니스트의 대모’ 김남윤(사진) 코리안솔로이스츠 예술감독의 무대로 꾸며진다.
오는 27일 오전 11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브런치 콘서트 첫번째 이야기, ‘코리안 솔로이스츠 김남윤 감독의 해설이 있는 올 댓 챔버’의 무대가 마련된다.
김 감독은 1974년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 우승으로 명성을 떨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리매김했다. 이후 수많은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뛰어난 음악성과 탁월한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뉴욕 카네기홀, 링컨 센터의 알리스툴리홀,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동경 야마하홀 등에서의 독주회로 세계무대에서 청중과 비평가들의 격찬을 받은 후 1977년부터 교육자로의 길을 걸어왔다.
김 감독은 경희대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한예종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을 키워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신아라·신현수 자매, 강주미, 정유진 등 김 감독이 키워낸 제자들은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두며 스승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채동선 음악상(1987), 옥관문화훈장(1995), 금호음악스승상(2006), 대원음악상 특별 공헌상(2013) 등이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선희·김하영·박수빈·김원혜·한규현·김지윤·김혜지·박지훈(바이올린), 정승원·황여진·최하람(비올라), 임재성·박기흥(첼로), 김두영(더블베이스)가 출연한다.
노르웨이 작곡가 할보르센이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현악으로 편곡한 곡으로 무대의 포문은 연다. 이어 코리안 솔로이스츠 특유의 세련되고 정교한 연주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 작품 1048’을 무대에 올리고 비발디 ‘사계’를 선보인다.
공연을 이끌어갈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바이올리니스트 김 감독을 중심으로 1998년 창단됐다. 1999년 12월 상하이 뮤직 페스티벌은 물론 2000년 6월에는 청주, 부산, 마산, 순천, 광주 등 5개 도시 지방 순회 연주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16년 7월 재창단 이후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클래식 음악의 본질에 대한 나눔, 공감, 사회를 향한 예술가 정신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 일반석 2만5천 원·사이드석 1만 원. 문의 1899-5566.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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