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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몬스타엑스, 넘어지고 깨어졌다···이제 고지가 바로 저기

입력 2019.02.22. 11:37 댓글 0개
몬스타엑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저러다 몸이 부서지지는 않을까. 그룹 '몬스타엑스'의 휘몰아치는 무대를 볼 때마다 찾아드는 걱정이다. 잇따른 앨범 발표, 해외 투어도 항상 병행하고 있다.

민혁(26)은 "저희가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까닭은 항상 '기대를 받는 팀'이었기 때문이에요. 상을 받거나 평가를 받을 때 '내년이 기대되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따랐죠. 그 기대에 부응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꾸준히 성장을 해오다 지난해 탄력을 받았다. 무대에서 틈을 보이지 않은 안무와 폭발적인 매너로 입소문을 타더니, 해외에서도 큰 반응이 오고 있다.

특히 세계 20개 도시 25회 월드투어, 미국 6개 도시에서 12만 관객을 끌어모은 현지 가수들과의 합동공연 '징글볼' 투어로 북아메리카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음악 플랫폼 판도라에서 '2019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빌보드가 뽑은 '2019년 가장 기대되는 K팝 앨범10'에도 이름을 올렸다.

민혁은 "한번에 1등이 되고 한방에 좋은 상을 받았으면, 지금처럼 열심히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요. 여유를 가지고 다음해를 차분히 기다리면서 열심히 해왔죠. 바닥부터 시작을 해서, 이만큼 점프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특정한 목표를 향해 가기보다는, 한발 한발 앞으로 가려고 했죠"라고 설명했다.

물론 조바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원호(26)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던 2년 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사에게 물어봤다. '지금의 인기에서 우리가 멈추지 않을까요?'라고. 이사가 답했다. "이 정도 할거면 애초에 너희들 만들지도 않았다."

원호는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배우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됐다"고 긍정했다. "좋아하는 일을 해 와서 지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재밌는 일도 계속하면 지치지만, 저희 나름 휴식이 있었죠. 앨범을 준비하고 투어를 도는 것이 여행처럼 즐거웠어요."

몬스타엑스는 여전히 여행을 쉬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규 2집 첫 번째 파트 '테이크 원. 아 유 데어'를 낸 지 불과 4개월 만인 최근 '위 아 히어-더 2nd 앨범 테이크.2'를 내놓았다.

몬스타엑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데뷔 이후 4년 간의 성장사를 녹여넣은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앨리게이터'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와 퓨처팝 사운드가 혼합된 곡으로 몬스타엑스의 인장과도 같은 노래다.

'플레이 잇 쿨'은 일본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42)가 작업한 곡이다. 아오키는 빌보드와 그래미어워즈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다. 아프로잭, 린킨파크, 돈 디아블로, 방탄소년단 등과 작업했다.

이들의 만남은 앞서 아오키가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협업 러브콜로 시작됐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K팝 가수로 몬스타엑스를 꼽았다. 아오키는 지난해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몬스타엑스 개개인의 매력과 영상 프로덕션 퀄리티를 봤다"고 답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우리를 왜 택했느냐'고 의아해하며 묻자 아오키는 "너희가 멋있어서"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몬스타엑스는 다음 스텝을 벌써부터 고민 중이다. '몬스타엑스는 이미 강함'으로 인식됐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해왔어요. 이제는 눈을 감고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번 앨범에 실린 '플레이 잇 쿨'이 그래요. 평안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죠."(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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