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방탄소년단 제이홉, 모교 광주 국제고에 장학금 쾌척

입력 2019.02.18. 18:01 수정 2019.02.18. 20:18 댓글 8개
생일 맞아 "저소득층 후배 양성위해 써달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통해 2억5천만원 기부

세계적인 K-POP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정호석)이 18일 생일을 맞아 모교 등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제이홉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1억5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의 팬클럽 역시 최근 광주 북구에 330만원 상당의 쌀 1280kg을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국제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제이홉의 부친은 이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찾아 '모교 저소득가정 후배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제이홉은 지난해 12월에도 재단에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재단은 제이홉이 기증한 2억5천만원의 성금을 도움이 필요한 광주지역 학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자신의 성금 기부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던 제이홉은 팬들의 선행에 힘을 보태고자 공개를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이홉의 부친은 아들의 모교인 국제고를 찾아 아들의 뜻을 전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장학금 기탁 사실을 전달했다. 제이홉의 부친은 지난해에도 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아들의 뜻을 전한 바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창재 국제교 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호석(제이홉)군은 '인성과 지성이 조화로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의 가르침을 잘 실현한 대견한 학생"이라며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 것도 감사한데 모교를 위하는 마음까지 전달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제고 출신의 연기자 문근영도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각종 기부활동을 펼치며 본보기가 되어왔다.

한편 제이홉은 총 2억 5000만 원을 쾌척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그린노블클럽’의 146번째 멤버가 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소중한 날을 맞아 어려운 아동들을 기억하며 기부를 실천한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 귀한 뜻을 이어받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탁한다”고 전했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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