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도시樂]'어디갈까' 고민 끝··· 광주·전남 여기면 충분

입력 2019.02.07. 09:41 수정 2019.02.07. 10:40 댓글 0개
한국관광公 뽑은 '한국관광 100선'
보성·순천·여수·담양 등 전남 7곳
광주는 무등산·양림동 등 2곳 선정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후유증은 어쩔 수 없다. 이틀 뒤면 또 다시 달콤한 주말을 맛 볼 수 있다는 기분 탓도 크다. 그래서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주 컨디션이 결정될 듯. "이번 주말에는 뭐할까?" 고민이라면 우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남도투어를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곳 중 광주와 전남지역 관광지는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까지 가득해 '여행 1번지'로 꼽히는 곳.

더욱이 지역마다 계절별, 시대별 등 서로 다른 문화를 만날 수 있어 한 걸음마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 春 여행 ]

소머리 형상을 닮은 강진 가우도는 사계절 중에서도 봄이 가장 아름답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만나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움트는 섬의 녹음이 한 폭의 수채화 같아서다.

데크길을 따라 넉넉잡고 1시간30분이면 둘러 볼 수 있는 작은 섬에서는 5월부터 11월까지 낚시공원(성인기준 1만원)에서 직접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가우도의 랜드마크는 단연 산 정상에 위치한 청자 모양 타워, 짚트랙이다. 약 1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곳은 해상 체험시설로는 전국에서 가장 길다.

폐선된 전라선 일부 구간을 활용해 꾸민 기차 테마파크,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친구, 연인,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이미 유명한 곳, 실제 폐선된 구간을 활용해 운행 중인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진강 한바퀴 등 이색적인 콘텐츠로 사랑받는 곳이다.

요술랜드, 치치뿌뿌놀이터, 소규모 동물원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5월에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는 놓치면 안되는 축제다.  

[ 夏 여행 ] 

2012년 엑스포 열기로 뜨거웠던 박람회장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한 여수 EXPO 해양공원.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을 거닐거나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박람회 기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멀티미디어 쇼 '빅오쇼'도 감상할 수 있다. 67m 높이에서 박람회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 288종의 희귀종 포함 3만3천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는 아쿠아플라넷도 있어 체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친일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단연 담양이 정답이다. 그 중에서도 죽녹원은 지난해에만 100만여명이 찾은 담양 대표 관광지다.

사시사철 푸름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총 2.2km의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산책길로 구성되어 있다. 바람부는 대나무 숲을 거닐면 해중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밖에도 시가문화촌, 장인각, 봉황루 전망대, 이이남아트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쉼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 秋 여행 ]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에워싸고 있는 항아리 모양의 내만,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다. 총 5.4km에 이르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으며 220여종의 보호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넓게 펼쳐져 있는 갯벌과 해안가의 나지막한 산이 함께하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갯벌로, 그리 크지 않은 한 지역에서 생물생태계의 다양성과 서식지 다양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 빛바랜 갈대가 바람을 따라 바스락 거릴때가 가장 절경이다. 

'어머니의 산' 무등산은 해발 1187m의 높은 산이지만 부드러운 능선 따라 봄이면 철쭉, 여름이면 초원, 가을이면 억새, 겨울이면 설화가 장관을 이루어 연중 많은 산객으로 붐빈다. 

특히 수 천만 년 전의 화산활동이 남긴 주상절리대는 다른 산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무등산만의 신비로운 경관이다. 2013년에는 국립공원 21호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 冬 여행 ]

국내 최대 170만평 규모의 보성녹차밭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2018년에는 ‘보성 계단식 전통차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되면서 보성 녹차밭은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전통차 농업의 역사적 우수성으로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 국가적 차원의 자원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겨울에도 실내 체험이 가능한 한국차박물관도 운영중이다. 

[ 과거 여행 ]

마을전체가 예술 그 자체인 광주 양림동. 100년전 근대화 시기의 문화유산들이 지금까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은 1954년 지어진 양림교회를 비롯해 오웬기념각,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다양한 근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또 2019년과 묘하게 이어져 있어 ‘근대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 붙는 양림동은 골목골목 구석구석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나라 육지에 위치한 사찰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한 미황사는 바위가 사자의 갈기처럼 남북으로 뻗은 달마산 서쪽 기슭에 있다. 사찰 뒤로 병풍처럼 두른 바위능선과 서쪽으로 환히 열린 바다 전망, 부도밭과 상록수림으로 이어지는 절 뒤편의 아늑한 숲길 등 경치가 매우 좋다. 

통합뉴스룸=이재관기자 skyhappy12@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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