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나태 모르는 주마가편 그녀 "미친 듯 노력하는 나"
입력 2019.01.24. 11:43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해 터진 상복, 김선아(46)에게 보내 온 나태해지지 말라는 경고다.
MBC TV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를 마친 김선아는 2018 SBS 연기대상과 MBC 연기대상 시상식을 잠시 허락된 휴식으로 기억했다.
"MBC 시상식을 마치고 다음날 드라마 촬영장에 가서 촬영을 끝내고 복장, 머리 손질 등 준비를 미친 듯이 차에서 하고 촬영 중 머리에 꽂은 핀도 빼지 못한 채 SBS 시상식으로 갔다"며 "오랜만에 만난 예지원과 서로 출연 중인 영화와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 등 넋놓고 수다를 떨었다. 시상식에 가 있는 몇 시간이 힐링이 됐다.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계속 감정이 휘몰아치는 힘든 장면을 찍다가 시상식애 참석해 수다를 떨면서 기분 전환이 됐다"고 떠올렸다.
"사실 대상을 받을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김선아는 시상식 중에도 "다음날 서해안에 내려가서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되기 시작했다"며 "대사 외우기 등 촬영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갑자기 상을 받은 소감을 얘기하려니 배역과 제작진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머리 속이 하얘졌다"고 고백했다.
MBC TV 일일드라마 '방울이'(1997)로 데뷔한 23년차 배우다. 이런 김선아가 "너무 어려운 작품이지만, 엄청 재미있다"고 평한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와 사건을 마주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녀가 맡은 '차유경'역은 한울센터의 아동상담사로 사고를 겪은 후 의문의 녹색 소녀를 마주하게 된다. 추적 과정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 아동 학대에 관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김선아는 이 작품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제적으로 힘이 들었다. "초반 교통사고 장면에서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시작부터 몸살을 앓았다"며 "정신적으로도 두 달 넘게 악몽에 시달렸다. 개장수, 살인자, 아이를 폭행하거나 혐오하는 사람 등 만나고 싶지 않는 사람들, 평상시에 한번도 보고 싶지 않는 사람을 계속 만났다. 눈도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런 감정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버거웠고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MBC TV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에서 파티시에 '김삼순'역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김선아는 2017년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욕망에 휩싸인 간병인 '박복자'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김삼순 신드롬을 극복했다.지난해 SBS TV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승무원 '안순진' 역, MBC TV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의 '차우경'역으로 연달아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그리고 13년 만에 MBC 연기대상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등 상복을 누렸다.
13년 노력의 보상이다. "베스트 커플상도, 대상도 삼순이 이후 13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이만큼 미친 듯이 달려서 받기 어려운 큰 상을 받게 되는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열심히 연기해야겠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게 한다"는 마음이다.
최종 목표도 나태하지 않는 연기자다. "대상부터 작은 상까지 받았는데 계속 채찍질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13년만에 받았다는 얘기를 했지만, 13년 계속 연기하라고 그 상을 줬다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미친 듯이 노력하는 내가 되는 것, 나태해질 때가 있어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올해 그리고 앞으로 목표"라고 밝혔다.
'품위있는 그녀'로 시작된 김선아의 '열일' 행보는 올해도 계속된다. 7월 방송하는 SBS TV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출연을 이미 정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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