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5·18과 영호남 화합 담아낼 배우를 찾습니다”

입력 2019.01.21. 10:44 수정 2019.01.21. 10:47 댓글 0개
광주시립극단, 내달 6일까지 ‘달빛결혼식’ 연기자 공모

광주시립극단이 ‘광주정신’과 영·호남 화합을 담아낼 연기자를 모집한다.

광주시립극단은 제13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4월 26~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달빛결혼식’ 공연을 선보인다.

나상만 예술감독이 각색·연출을 맡은 이 연극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그의 1987년 작 ‘우덜은 하난기라’를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달빛’은 ‘달구지(대구)’와 ‘빛고을(광주)’의 합성어이며 ‘결혼식’은 두 지역의 ‘화합’을 상징한다.

지역감정과 지역차별의 문제를 유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녹여 낸 이 연극은 1989년 3월 부산 극단 ‘오르기’에 의해 제작됐다. 이후 부산, 광주, 서울을 거쳐 전국적인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 겸 연출가 나상만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한 작품이다.

광주시립극단은 총 15명의 연기자들을 공모할 계획이다.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연기자를 우선 선발하며 이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있다.

나상만 예술감독은 “모두 12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제4의 벽’을 제거하고 배우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다”며 “한 배우가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실험적 요소가 짙은 절충주의 연극”이라고 밝혔다.

오디션에 참가할 배우들은 다음 달 6일까지 이메일(gidrama@hanmail.net)로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오디션은 같은 달 11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511-2759.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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