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국내 관광분야 최고 권위 '★' 등극 어디어디?

입력 2018.12.14. 16:33 수정 2018.12.15. 16:35 댓글 0개
광주시 최초 선정 ‘대인예술시장’
삼림욕 최적화 ‘보성 제암산 휴양림’
전통 민속의 등불 ‘진도 토요민속여행’
지역 전체가 우수 관광자원 ‘여수시’

국내 관광분야 최고 권위의 상, ‘2018 한국 관광의 별’에 광주·전남 4곳이 선정됐다. 

10개 부문 중 4개를 휩쓸며 다시 한 번 '관광 1번지'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수상지는 ▲광주 대인예술시장(관광연계시설 시장부분)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열린자원부분) ▲진도 토요민속여행(전통자원부분) ▲여수시(관광기여 지자체 부문) 등이다. 


예술과 시장이 만나 ‘재미난 별별 일이 다 벌어지는 공간’, 바로 광주대인예술시장이다. 

대인예술시장은 관광연계시설 시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관광의 별’에 광주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 깊다.

2008년 광주비엔날레 ‘복덕방 프로젝트’ 현장이었던 대인시장은 작가들이 시장을 무대로 예술이벤트를 펼친 뒤 아예 작업실을 옮기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지역 화가, 설치작가 등이 "쇠락한 시장을 살리고 일반인과 예술인 사이 소통의 길도 뚫겠다"며 빈 점포를 얻어 작업실과 전시장으로 활용했다. 

몇 년 전부터는 주말 야시장이 열리면서 청춘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시사철 녹슬지 않는 푸르름으로 20년 넘게 지역민들의 주말 휴식 공간이 되어준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열린자원부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열린자원 부문은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자원’에게 수상하는 영광의 상.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완만한 경사로 설계된 데크로드 ‘더늠길’과 교행 구간을 조성해 누구나 안전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살아있는 나무를 그대로 이용한 친환경 레저스포츠 시설과 드넓은 호수에서 즐기는 전용 짚라인 또한 이색적.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숲속 휴양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22년 동안 매주 토요일을 지킨 ‘진도 토요민속여행’이 전통자원부문 관광의 별이 됐다.

전통자원 부문은 지역의 역사, 전통문화, 전통예술 등 무형의 관광자원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진도 토요민속여행은 다시래기, 진도북춤, 진도만가, 진도아리랑, 남도민요 등 진도 지역의 우수한 무형문화 자산을 상설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그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보기만 하는 공연을 벗어나 함께형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도 이색적. 진도아리랑 따라 부르기, 강강술래 함께하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국내유일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군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토요민속여행은 3월부터 12월 매주 토요일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해안과 365개의 보석 같은 섬으로 명성 높은 여수시가 올 한해를 빛낸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여수시는 3년 연속 관광객 1300만 명 돌파를 갱신하기도 한 곳. 

오동도, 항일암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 여수 밤바다, 낭만포차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자랑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뺏었다.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뽐내기 위해 들인 노력도 높게 평가 받을만하다. 여수시는 금오도 비렁길, 하와도 꽃섬길 등 특색 있는 탐방로를 개설하고 관리해 생태·휴양 관광기반을 구축했다.

여자만 갯벌과 노을을 보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도 개설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여름 웅천친수공원 등 6곳에서 운영하는 해양레포츠 체험도 인기만점. 이러한 관광활성화 사례는 지방관광정책의 롤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8회째를 맞는 한국관광의 별은 전국 관광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관광전문가 평가단의 서면심사, 현장평가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며 매년 국내 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를 시상, 전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통합뉴스룸=김경원·김경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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