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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 후 끝내기 투런' 삼성, KIA꺾고 2연패 마감

입력 2018.09.19. 23:38 수정 2018.09.20. 06:49 댓글 0개

말 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삼성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 2사 후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포로 9-8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6일 수원 KT전 이후 2연패 마감.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박한이(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성훈(2루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KIA 선발 전상현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7호째. 1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쳤던 KIA는 6회 1사 후 안치홍의 좌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이뤘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 대타 이지영의 중전 안타, 김성훈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KIA 벤치는 팻딘 대신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는 김상수. 이민우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모두 홈인. 

3회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적셨던 비는 6회 박해민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졌고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1시간 12분 후 경기가 재개됐고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우전 안타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점 더 보탰다. 그리고 구자욱은 8회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KIA는 패색이 짙은 9회 2사 만루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재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고 최형우의 그랜드슬램으로 6-6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주찬의 우월 투런포로 8-6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은 2점차 뒤진 9회말 공격 때 김성훈의 적시타와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포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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