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선빈 "마음 편해지니 타격감 살아나요"

입력 2018.09.14. 15:50 수정 2018.09.14. 15:59 댓글 0개
타격왕 부담 떨쳐내자 부활 조짐 꿈틀
김선빈. 뉴시스 제공

“타격 폼은 바꾸지 않았어요. 바뀐 것은 마음자세입니다.”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선빈이 호랑이군단을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KIA 타이거즈의 부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헥터, 팻딘 등 믿었던 선발 마운드의 부진과 함께 불펜도 흔들려 발목이 잡힌 것이다. 방망이도 마찬가지다. 안치홍을 제외한 대부분 선수들은 지난해 타격감에 미치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중에도 가장 두드러진 것이 김선빈이다.

지난 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김선빈은 올 시즌 아쉬움 가득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전반기에는 2할대 타율을 기록,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찬스 때는 병살로 물러나는 등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독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가 친 공은 안타성 타구였음에도 상대 호수비에 가로막히는 불운도 자주 있었다.

그러나 최근 김선빈은 다르다.

후반기 들어 타격감을 회복한 김선빈은 KIA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타율 0.400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기세는 현재진행형이다. 9월에도 3할대 타율을 유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선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빈은 “후반기 특별히 준비한건 없다. 타격 폼도 그대로다. 다만 꾸준히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또 코치님들이 몇 가지 충고를 해줬는데 그걸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빈의 타격감이 점점 회복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부담감에서 벗어난 것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 결과는 지난 8일 양창섭(삼성)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을 올렸다. 양창섭은 KIA전 3경기 출전해 17.2이닝 1실점에 그치며 3승을 거둔 투수로 김선빈과의 대결에서도 8타수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한 KIA천적이었다.

김선빈은 “사실 시즌 초는 작년 타격왕이라는 것에 부담이 너무 컸다. 때문에 최근 들어 마음 자세를 좀 고쳐먹었다. 시즌 몇 경기 안남은 거 편안하게 하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니까 오히려 타격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다. 때문에 현재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있다. 딱히 기록에 대한 목표는 없지만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뒤늦게 불타오르는 김선빈의 방망이가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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