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호랑이 용병 3인방, 이제 잠에서 깨어날 때다

입력 2018.08.09. 17:30 수정 2018.08.09. 18:27 댓글 0개
헥터·팻딘·버나디나 반등 주역 될지 관심
(왼쪽부터) 헥터, 팻딘, 버나디나

외국인 3인방의 선전이 절실한 후반기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성적표는 아쉽기만하다. 4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 순위는 하위권이다.

유독 경기 운이 없기도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믿었던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진 탓이다.

특히 외국인 용병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보인 선전에 비교하면 올 시즌 이들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먼저 KIA의 ‘믿을맨’으로 불리던 우완투수 헥터 노에시(Hector Noesi·31).

헥터는 지난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로 양현종과 나란히 KIA선발마운드를 책임졌다. 3년 전부터 KIA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6시즌(3.40)과 2017시즌(3.48)에 3점대 중반 방어율을 보이며 막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팀이 질 거라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을 정도였다. 지난해는 리그 최다이닝(201.2이닝)을 소화하며 20승 5패를 기록, 다승왕과 승률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헥터는 다르다. 21경기를 뛴 그는 8승 8패로 더딘 승수 쌓기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63으로 앞서 보여준 위력에 비교하면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특징이 있다면 피홈런이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21개 홈런을 맞았던 헥터는 올 시즌 9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8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좌완투수 팻 딘(Pat Dean·29)도 비슷한 양상이다.

팻 딘 역시 지난해 KIA우승에 일조한 멤버다. 2017시즌 KBO리그 무대에 적응하느라 성적이 들쭉날쭉했지만 결과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총 176이닝을 소화할 동안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7이닝 3실점 호투로 귀중한 1승을 따냈다. 비록 9승(7패)에 그쳤지만 타선지원이 적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올 시즌은 유감스럽다.

23경기에 출전한 팻 딘의 평균자책점이 5.89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공을 뿌린 것을 감안해도 승수가 부족하다. 4승 6패 1홀드를 기록, 5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추세라면 10승 달성도 힘들어 보인다.

홈런 역시 많이 맞았다. 벌써 19피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나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34)가 제몫을 해주고 있다.

팻 딘과 함께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버나디나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 역대 최초의 100타점-100득점 기록과, 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높은 출루율과 도루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출우율은 0.383로 지난해 0.372보다 더 높은 기록을 보이고, 도루는 27개를 성공시키며 2년 연속 30도루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아쉽다.

7월까지 3할대 타격감을 유지하던 버나디나는 8월 들어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타율이 2할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홈런은 17개를 치긴 했으나 지난해(27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책도 나왔다. 지난해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수비를 보였던 버나디나였지만 올해는 벌써 실책 3개를 범했다.

호랑이 군단이 외국인 용병 헥터, 팻 딘, 버나디나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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