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주간전망]"과거는 잊어라" 호랑이, 후반기 기지개

입력 2018.07.16. 18:14 수정 2018.07.16. 19:05 댓글 0개
하위권 삼성·kt와 광주 홈서 6연전 돌입
뉴시스 제공

호랑이 군단이 후반기 첫발을 기분 좋게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짧았던 휴식을 끝내고 17일부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 후반기에 돌입한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주 홈 6연전을 펼친다. 17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20일부터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 동안 40승 45패를 기록, 6위에서 멈춰선 KIA다.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는 등 온갖 묘수를 던져봤지만 반등에 실패, 5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특히 최하위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스윕패를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후반기 걱정이 앞선다.

상위권과의 경기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더욱 그렇다. 5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2.5경기차로 멀어졌고, 선두 두산 베어스와는 17경기차를 보인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주중 6연전 상대가 약팀으로 꼽히는 팀들과 대결한다는 점이다.

◆삼성전

첫 대결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 시즌 약체로 분류되는 구단이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맴돌다가 전반기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순위는 7위, 여전히 중하위권 수준이다.

특히 마운드가 약하다. 삼성 팀 방어율은 5.38로 10개 구단 중 9번째로 방어율 수치가 높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54로 8위에 랭크돼 있다.

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피안타다. 90경기 동안 955피안타를 맞으며 가장 많은 피안타를 허용한 팀이다.

이처럼 마운드가 흔들리면 실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모두 522실점을 기록하며 465실점에 그친 KIA와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삼성의 야수진은 만만치 않다. 수비는 안정적이고, 타격감은 KIA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은 3181타수 911안타로 팀 타율 0.286을 기록, KIA(0.29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수비 실책은 53개에 그쳐 강팀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실수가 없었다.

KIA가 삼성 방망이를 잠재우고 투수진도 잘 공략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종. 뉴시스 제공

◆kt전

kt 역시 약체로 꼽힌다.

kt는 87경기를 치르는 동안 35번 승리하는데 그쳐 9위에 머물고 있다.

방망이와 마운드 모두 부진한 것이 원인이다. kt의 팀 타율과 팀 방어율은 하위권 수준으로 매 경기 힘든 모습을 노출했다.

우선 타자들은 3046타수 845안타를 기록, 팀 타율 7위(0.277)에 그쳤다. 또 418타점, 441득점으로 각각 8위에 랭크됐다.

마운드도 비슷한 전력수준을 보인다. 766이닝을 소화할 동안 486실점을 허용해 팀 방어율(5.20)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가 많은 탓이다. 총 928피안타를 기록,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안타를 맞았다.

이처럼 전반적인 전력이 떨어진 상태라 KIA의 무난한 승리가 기대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kt는 ‘한방’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kt의 홈런 수는 119개로 가장 많이 타구를 담장 밖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또 KIA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KIA는 kt와 11차례 맞붙어 6승5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반등 기회를 잡은 KIA가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 후반기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야구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