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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 타격 & 아찔 수비, 젊은 호랑이의 '빛과 그림자'

입력 2018.07.08. 05:51 수정 2018.07.08. 07:14 댓글 0개

 빛과 그림자이다. 

KIA 타이거즈의 젊은 야수들이 희망과 근심을 동시에 주고 있다. 화끈한 타격을 하면서도 간혹 수비실수로 웃고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13으로 패했다. 17개의 안타를 치고도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세 개의 수비가 KIA의 발목을 잡았다. 두 개는 내야수들의 실책이었고 하나는 투수의 송구 판단 착오였다.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수들이었다. 집중타로 역전을 하고도 불안한 수비로 실점하고 무너졌다. 선발 팻딘이 7실점 2자책의 불운을 감당해야 했다. 

3회초 1사후 팻딘이 정주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이형종은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류승현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던져 첫 실점했다. 이 실책은 오지환의 2루타와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4실점했는데 1자책이었다. 

타선이 4회말 대거 5점을 뽑아 6-4로 경기를 뒤집어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그러나 5회초 수비로 무너졌다. 정주현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최정민이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곧바로 이형종 2루타, 오지환 기습번트 안타, 박용택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KIA 벤치는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팻딘을 내리고 김윤동을 투입했다. 김윤동은 채은성을 투수앞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플레이가 그려지는 순간 김윤동이 수비수들이 2루 커버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강한 송구를 했다. 2루수 최정민이 재빨리 뛰어들어 볼을 잡고 베이스를 찍느라 1루 송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역전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이 7회 3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잘 나가던 불펜진이 8회초 한 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맞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수비 실수로 내준 실점들이 재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되고 말았다. 

KIA는 최근 젊은 호랑이들을 선발라인업에 기용하고 있다. 패기와 근성있는 타격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박수를 받고 있다. 이날도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도 했다. 그러나 경험 부족 탓인지 아찔한 수비도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타격이 빛이라면 아찔한 수비는 그림자이다. /

투수 / 우투우타 28김윤동
  • 입단연도
    2012년 02월
  • 포지션
    투수
  • 투타
    우투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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