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주간전망]‘승부처 돌입’ 호랑이, 강팀 꺾고 진면목 드러낼까

입력 2018.06.25. 16:22 수정 2018.06.25. 16:27 댓글 0개

‘디펜딩 챔피언’ 호랑이 군단이 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 지는 이번 주 경기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 선두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펼친다. KIA는 26일부터 문학구장에서 SK와, 2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원정 3연전을 각각 치른다.

25일 현재 KIA는 시즌 절반을 보냈다. 73경기를 치르는 동안 36승 37패를 기록, 5할 승률에 이르지 못하고 5위에 머물러 있다.

주중 3승 2패를 거뒀지만 시즌 초 고전한 탓에 선두와의 격차는 13.5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4위를 달리는 SK와의 격차도 4경기차로 단숨에 뒤집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주 위닝시리즈 이상 성적을 거둔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청신호는 물론 상위권 도약도 꿈꿀 수 있어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

◆SK전

첫 상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SK다.

SK는 여름 들어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막강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4위로 내려왔다.

홈런으로만 득점하던 방망이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SK의 홈런 수는 126개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타율이 떨어진다. 팀타율은 7위(0.279)에 그치는 바람에 이길 수 있던 경기도 지고 말았다.

여기에 실책 또한 많다. 74경기를 치르는 동안 56개 실책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실책을 쌓은 롯데(65)에 이어 두 번째에 랭크 됐다.

그러나 SK를 가벼운 상대로 생각할 수 없다. 마운드 안정감이 KIA보다 낫기 때문이다.

KIA의 팀 방어율은 5.03으로 전체 6위인 반면 SK는 4.65로 3위다.

타선이 침묵해 마운드 싸움으로 전개된다면 KIA는 웃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전

주말에 만나는 두산이 더 큰 고비다.

두산은 더 이상 적수가 없다고 느껴질 만큼 홀로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투타에서 약점을 찾기 어렵다. 팀타율은 1위(0.304)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마운드는 팀 방어율 4.78로 4위를 달린다.

무엇보다 두산전 두려운 것은 수비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깔끔한 수비력을 뽐낸다.

특히, 74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책 38개에 그치며 최소 실책구단이 됐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그동안 KIA가 이들을 상대로 쉽게 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 왔다는 점이다. KIA는 SK를 상대로 5승(3패)을 쌓았고, 두산을 상대로 4승(5패)을 기록하는 등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KIA가 강팀과의 원정 6연전에서 승리를 거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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