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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세이브 윤석민, 또 하나의 숙제 '연투'

입력 2018.06.21. 10:15 수정 2018.06.21. 10:51 댓글 0개

"2연투는 가능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우완 윤석민이 658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하면서 다시 소방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4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고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2016년 8월 31일 광주 SK전 이후 658일 만이자 자신의 통산 76세이브였다. 어깨수술후 복귀해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3경기에 등판해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그러다 갑자기 소방수로 발령을 받았다. 윤석민도 동의를 했다. 

첫 등판에서 실점을 했지만 세이브를 챙기는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4안타를 맞고 1실점에 그친 것은 병살타를 유도했기 때문이었다. 공격적인 투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빗맞은 안타도 끼여 있었다. 구속도 144km까지 나왔다. 복귀 이후 최고 구속이었다. 

그럼에도 4피안타는 소방수로는 민망한 기록이다. 윤석민도 "오랜만에 9회에 나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수로 계속 등판하다보면 집중력도 좋아지고 구위도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윤석민이 소방수로도 경험이 풍부한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은 있다. 

또 하나의 숙제는 연투 능력이다. 소방수는 경기 상황에 따라 연투를 할 수 밖에 없다. 2연투는 기본이고 3연투까지도 할 수 있다. 어깨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쳤지만 연투는 분명히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관련해 김기태 감독은 "2연투는 가능하지만 3연투는 힘들것 같다. 김윤동도 있으니 3연투는 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KIA는 최근 디펜딩 챔프의 위용이 떨어지는 경기를 했다. 순위 싸움에서도 상위권에서 밀려나 있다. 흔들린 불펜이 원인을 제공했다. 그 위기의 시점에서 윤석민이 소방수로 복귀했다. 최근 수 년 동안 이래저래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있는 윤석민의 소방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진다.  

투수 / 우투우타 24윤석민
  • 입단연도
    2005년 02월
  • 포지션
    투수
  • 투타
    우투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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