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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장내 진입, '타격왕 레이스' 3파전으로

입력 2018.06.20. 13:22 수정 2018.06.20. 13:57 댓글 0개

KBO리그 타격왕 레이스가 양강 구도에서 3파전으로 재편됐다. 양의지(31·두산) 안치홍(28·KIA)에 이형종(29·LG)이 가세하며 흥미로운 '타격왕 3파전'이 시작됐다. 

20일 오전 현재 KBO리그 타율 1위는 양의지. 3할9푼2리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한 양의지는 3~4월(.404) 5월(.381) 6월(.388) 모두 3할8푼대 이상의 고타율을 꾸준히 치고 있다. 최근 2경기 7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3할9푼2리에 달한다. 

그 뒤로 안치홍이 타율 3할9푼으로 2위에 올라있다. 3~4월 3할7푼3리로 시작했던 안치홍은 5월 3할9푼2리, 6월 4할8리로 월간 타율이 계속 상승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4할대 타율이었지만 최근 3경기 11타수 2안타로 힘이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3할9푼의 고타율이다. 

양의지-안치홍이 엎치락뒤치락 4할 레이스를 벌이는 동안 이형종이 빠르게 뒤쫓았다. 무릎 부상 때문에 개막 합류가 불발된 이형종은 지난 4월20일 1군 시즌을 시작했다. 4월 9경기에서 3할7푼1리로 스타트를 끊은 이형종은 5월 3할8푼4리로 기세를 높였다. 

이어 6월에도 타율 3할8푼6리로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3~4월(.367)에 비해 5월(.152) 눈에 띄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6월 타율 3할5리로 잠깐 살아나다 7월 이후 2할3푼1리에 그치는 등 오르내림이 심했지만 올해는 페이스를 꾸준하게 유지 중이다. 

지난 19일 청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로 활약한 이형종은 마침내 시즌 첫 규정타석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 3할8푼2리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섰다. 1~2위 양의지·안치홍과도 1푼 안팎 차이로 추격권에 있다. 본격적으로 타격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이형종은 지난해 128경기를 뛰며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냈지만 규정타석에는 12타석 모자랐다. 지난해 타율 2할6푼5리로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확 달라졌다. 지금 기세라면 2013년 이병규(.348) 이후로 5년만의 LG 타격왕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관건은 역시 체력 싸움이다. 양의지는 포수, 안치홍은 2루수, 이형종은 중견수로 모두 수비에서 체력 부담이 크다. 풀타임 경험이 풍부하고 3할 시즌을 여러 차례 보낸 양의지나 안치홍에 비해 이형종이 핸디캡을 안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도 '새얼굴' 이형종의 가세로 타격왕 레이스가 더 흥미로워진 건 분명하다. 

[사진] 양의지-안치홍-이형종. 

타격 / 우투우타 8안치홍
  • 입단연도
    2009년 02월
  • 포지션
    내야수
  • 투타
    우투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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