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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듀오’ 헥터·양현종, 저마다 다른 한화전 동기 부여

입력 2018.04.24. 08:05 댓글 0개
KIA 헥터-양현종(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현장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가장 만나기 싫은 상대’가 바로 연패에 빠진 팀이다. 소위 ‘폭탄 넘기기’의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대는 어떻게 해서든 연패를 끊어내려 하고, 이를 위해 필사적으로 덤벼든다. 독기 있는 상대는 언제나 상대하기 꺼려진다.

KIA는 24일부터 홈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윗 공기’를 잠시 마셨던 한화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어느덧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10개 팀 중 일주일 만에 가장 큰 등락을 경험한 팀이다.

독기가 바짝 오른 상대를 찍어 누르기 위해 KIA는 최강 원투펀치를 투입시킨다. 첫 경기에는 1선발 헥터 노에시(31)가 마운드에 오른다. 헥터는 한화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시즌 초 기복 있는 투구로 지난해 20승 투수의 명성에 크게 금이 갔는데, 올 시즌 자신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던 팀이 바로 한화다. 12일 경기에서 2이닝 7실점의 최악투로 시즌 첫 패를 경험했다. 헥터로서는 12일만에 복수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25일 경기에는 꾸준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양현종(30)이 출격한다. 헥터와는 정반대로 한화전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양현종은 2007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한화를 상대로 무려 18승을 거뒀다. LG(21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이다. 통산 방어율도 3.71로 매우 준수하다.

KIA는 24일 현재 12승 11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두권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1승이 절실한 입장이다. 더욱이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에서는 한화에 내리 세 번 고개를 숙였다. 현재 호랑이 군단은 가장 강력한 선발카드 두 장을 통해 연승 분위기를 탈 수 있을까. 한화전이 더욱 큰 관심을 끄는 이유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투수 / 좌투좌타 54양현종
  • 입단연도
    2007년 02월
  • 포지션
    투수
  • 투타
    좌투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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