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호랑이, 단군매치서 불방망이로 설욕

입력 2018.04.22. 17:39 수정 2018.05.09. 17:21 댓글 0개
KIA, 22일 두산 3차전서 14-4로 대승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설욕했다.

2연패를 당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3차전에서 14-4로 승리했다.

앞서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진 붕괴로 아쉬움을 삼켰던 KIA는 이날 선발 팻딘에 힘입어 손쉽게 제압했다.

팻딘은 7이닝 5탈삼진 5피안타 2볼넷을 기록, 1실점 1자책으로 소화했다.

투구 수는 85개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인 마운드 운영능력도 보였다.

1회, 2회, 6회에는 상대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위력투는 위기 순간에도 돋보였다.

4회말 두산 김민혁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세혁, 백민기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몰린 그는 최주환의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허경민을 땅볼로 처리,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팻딘과 함께 야수들도 맹활약을 펼쳤다.

외야수 이영욱과 최원준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펼쳐 상대 타선의 발을 묶기도 했다.

특히 방망이가 뜨거웠다. KIA는 모두 22안타를 쳐내는 등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득점은 경기 초부터 쏟아졌다.

1회초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김주찬의 투런홈런도 터지면서 단숨에 3-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최형우와 나지완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김민식의 우중간 안타에 힘입어 정성훈이 홈을 밟아 점수 차는 6-0으로 벌어졌다.

KIA 공격은 계속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버나디나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또 나지완의 홈런성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정성훈과 최원준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더했다.

5회초에는 1사 2,3루 기회에서 김주찬이 좌중간 안타로 2타점을 올렸고 이후 나지완의 투런홈런으로 12-0이 됐다.

7회초에는 볼넷 2개와 서동욱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희생타로 3루 주자 버나디나가 홈을 밟았다.

두산도 뒤늦게 반격했다. 두산은 8회 2점, 9회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매조지었다.

◆21일 경기

KIA 타이거즈가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졌다.

KIA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10으로 패배, 2연패를 기록했다.

주중 3연전 싹쓸이로 상위권 도약 시동을 걸던 KIA는 두산에 이틀 연속 덜미가 잡혀 11승 11패로 다시 승률 5할에 놓이게 됐다.

이날 KIA는 선발로 임기영이 나섰으나 두산의 맹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임기영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을 기록, 4실점했다.

결국 임기영은 6회초 마운드를 이민우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침묵했던 KIA타선은 경기 막판에 터졌다.

7회초 나지완의 투런홈런에 이어 8회초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의 내야 땅볼, 상대 폭투를 묶어 3득점을 추가, 모두 5점을 뽑았다.

하지만 경기는 뒤집지 못했다. KIA불펜이 흔들린 것이다.

임기준이 1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2실점 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김윤동은 1이닝 동안 4실점 4자책을 내줬다.

점수 차는 단숨에 5점이나 벌어졌고 전의를 상실한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 잠실전적(22일)

K I A 303 340 100 - 14

두 산 000 010 021 - 4

△ 승리투수 = 팻딘(2승)

△ 패전투수 = 유희관(1승 2패)

△ 홈런 = 김주찬 6호(1회2점) 버나디나 5호(4회1점) 나지완 5호(5회2점·이상 KIA)

▲ 잠실전적(21일)

K I A 000 000 230 - 5

두 산 001 120 24X - 10

△ 승리투수 = 후랭코프(4승) △ 세이브투수 = 함덕주(1승 6세이브)

△ 패전투수 = 임기영(1패)

△ 홈런 = 나지완 4호(7회2점·KIA)

오재일 6호(4회1점) 김재환 7호(7회2점·이상 두산)

타격 / 우투우타 16김주찬
  • 입단연도
    2013년 02월
  • 포지션
    내야수
  • 투타
    우투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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