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상위권 팀들 만나 선발 승 거둘까

입력 2021.04.19. 15:15 수정 2021.04.19. 15:36 댓글 0개
잠실 LG원정·광주서 삼성과 승부
1위와 3위 상대 위닝시리즈 도전
불펜 과부하 해소·선발진 활약필요
지난 14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 구단 제공

지난 주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를 만나 3승3패를 기록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를 차례로 만난다. KIA는 20일부터 잠실로 원정을 떠나 LG와 맞붙은 이후 23일부터는 홈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13경기 6승7패 승률 4할6푼2리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문제는 6승 가운데 선발투수의 승리가 단 1승도 없다는 것이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나머지 이닝을 불펜투수가 감당하는 경우가 많아져 불펜에 하중이 부과되고 있다.

이번 시즌 KIA는 브룩스-멩덴-이의리-임기영-이민우-김현수-남재현 등이 선발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외국인 투수들의 경우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신인 이의리도 연일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아직 데뷔 첫 승을 따내지는 못하고 있다. KIA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는 정해영(2승), 장민기(1승), 서덕원(1승), 이승재(1승), 김재열(1승)이 팀의 6승 모두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주 KIA가 LG와 삼성을 만나 선발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KIA 박찬호가 9회초 득점에 성공했다. KIA 구단 제공

◆LG전

KIA는 20일부터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KIA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에게 각각 5승11패와 3승13패로 열세를 보였다. 올 시즌에는 이 관계를 청산하고자 한다.

LG는 시즌 초반 8승5패 승률 6할1푼5리로 NC와 공동1위에 자리 잡고 있다. LG는 켈리-수아레즈-정찬헌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3.68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랭크돼있다. 선발진만 보자면 3.03의 평균자책점으로 1위 삼성의 2.84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반면 타선의 힘은 KIA가 앞선다. 2할5푼2리의 팀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KIA가 2할3푼4리의 LG에 앞서있다. 최근 KIA타선의 흐름도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 18일과 17일에는 각각 2득점, 3득점에 그쳤지만 16일과 15일에는 2경기 연속 선발 전원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LG와의 잠실 3연전이 창과 방패의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큰 만큼 KIA타선의 주의와 집중이 요구된다.

KIA가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기 위해서는 타선뿐 아니라 선발진의 호투도 필요하다. KIA는 이번 3연전에 브룩스와 이의리 등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영이 2군으로 내려간 자리는 대체 선발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불펜을 많이 소모한 KIA는 선발 투수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

삼성전도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삼성은 현재 8승6패 승률 5할7푼1리로 LG와 NC에 0.5경기차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주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선발투수 전원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워 시즌 초반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4승2패를 기록하는 등 2차례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기세가 올라있다.

하지만 KIA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KIA는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10승6패로 우위를 점했다. KIA입장에서는 4할3푼8리의 타율로 리그 타격1위를 달리는 구자욱을 제압하는 것이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구자욱은 지난 해 KIA를 상대로 4할7리 2홈런 6타점을 올리며 천적으로 활약했다. 이번 주말 KIA는 멩덴-남재현-브룩스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출동하는 만큼 선발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KIA가 강팀들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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