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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 양현종, 7년 연속 10승 '또 다음으로'

입력 2020.09.22. 20:29 댓글 0개
빈약한 타선 지원…6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 위기
시즌 9승 이후 4경기째 승리 불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22.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독한 아홉수다. KIA 타이거즈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32)이 7년 연속 10승 달성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양현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는 등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양현종은 시즌 7패째(9승)를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각종 대기록을 앞둔 양현종이다.

1승만 추가하면 이강철(10년), 정민철, 장원준(이상 8년), 유희관(7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 또 통산 승수를 146승으로 늘려 통산 승리 순위에서 '국보'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지난 8월2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좀처럼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달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양현종은 1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16일 광주 SK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이 6-7로 역전패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양현종은 이날 가족의 교통사고 때문에 급히 미국으로 떠난 팀 동료 애런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 브룩스의 이름을 모자에 적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타선이 키움 선발 한현희에 막혀 침묵하고, 실점으로 연결되는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양현종은 1회초 2사 후 서건창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양현종은 3회초 2사 후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혜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볼넷 1개만을 내주고 4회초도 깔끔하게 마친 양현종은 5회초 선두타자 전병우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까지 안타 1개에 그쳤던 KIA 타선은 5회말 김민식의 안타와 유민상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일궜다. 그러나 김태진과 박찬호가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타선이 찬스를 놓친 뒤 양현종은 흔들렸다. 6회초 서건창, 이정후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3루의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대타 김하성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해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간 양현종은 이지영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2'로 늘었다. 그는 전병우와 김웅빈을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KIA는 6회에도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스를 일구지 못했고, 양현종은 패전 위기에 놓인채 마운드를 넘겨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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