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호랑이, 광주구장서 우승 축포 터트린다

입력 2017.09.18. 19:11 수정 2017.09.19. 14:16 댓글 6개
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 돌입...이번주 KIA 홈 5연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광주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9일부터 우천 등으로 취소된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많게는 12경기(LG)부터 적게는 5경기(SK)를 치른다. 변수가 없다면 다음달 3일 정규시즌은 막을 내린다.

KIA가 남겨둔 경기는 11경기다.

약 3주에 걸쳐 잔여경기를 치르게 된 KIA는 이번 주 홈에서만 5연전을 펼친다.

먼저 19~20일 SK와 2연전을 벌인 뒤 하루 쉬고 22일 두산과 맞붙는다. 주말에는 23일 kt, 24일 한화와 대결한다.

KIA는 이번 5연전에 사활을 걸 각오다. 행운이 따라준다면 홈에서 리그 11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81승째를 올린 KIA는 자력우승까지는 88승 고지를 밟아야 한다. 적어도 7경기를 이겨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만일 2위 두산이 패를 거듭할수록 상황은 점점 유리해진다. 두산이 1패를 기록하면 KIA는 남은 경기 동안 6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이번 주 광주 팬들 앞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릴 수도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

두산이 2패할 경우다. 이때 KIA가 전승을 거둔다면 일요일에 우승을 확정 짓는다. 두산이 3경기를 패하면 KIA는 4승만 거둬도 된다.

사실 KIA 입장에서도 가능한 빨리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좋다.

광주 팬들과 축포를 터트리려면 이번 주 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 주 부터는 남은 경기 일정이 모두 원정전으로 진행돼 광주 팬들과 기쁨을 나눌 자리는 없다.

다행히 이번 주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 주말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가도에 올라 마운드와 타격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투수진에는 시즌 18승째를 기록한 양현종과 헥터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팻 딘도 최근 기량이 올라오면서 준수한 플레이를 펼치는 중이다. 또, 4선발 후보로 임기영과 이민우가 경쟁하고 있어 든든하다.

방망이에는 김선빈과 최형우, 버나디나가 버티고 있다. 김선빈은 0.383타율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고, 최형우는 120타점을 찍으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버나디나는 빠른 발을 이용해 114번 홈을 밟으며 득점왕에 정조준 중이다.

뿐만 아니라 주춤했던 나지완과 이범호, 김주찬도 기세가 오르고 있어 희망적이다.

비록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명기의 부상이탈과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변수지만 김세현과 임창용이 잘 던져준다면 승리는 무난해 보인다.

또, 이번 5연전을 홈경기로 치르게 된 것도 우승을 앞당기는데 한 몫 한다.

원정에서 겪게 되는 불필요한 체력소모가 없어 다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여기에 중간에 휴식도 있어 적절한 컨디션 조절도 가능한 상황이다.

잔여 경기는 10개 구단 중 2번째로 많은 편이지만 21일 목요일 중간휴식으로 선발로테이션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시즌 우승까지 한 자릿수 승리만을 남겨둔 KIA가 이번 주 광주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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