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주간전망]호랑이, 안방서 상위권 재진입 도전

입력 2020.08.04. 12:06 수정 2020.08.04. 12:06 댓글 0개
챔피언스필드서 홈 6연전 돌입
라이벌 LG·단독 선두 NC와 승부
안타치는 김민식. 뉴시스

호랑이가 안방에서 상위권 재진입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7일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각각 치른다.

현재 KIA는 중위권으로 내려온 상태다. 3위에 머물던 순위는 어느덧 5위(38승 32패)가 됐다. 롯데전 예상치 못한 2연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탓이다. 이겨야 할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이번 주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사진은 역투하는 이민우의 모습. 뉴시스

KIA는 상위권에 재진입에 도전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강력한 우승후보 NC, 라이벌 LG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서다.

만일 이들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면 다시 3위로 탈환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반대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6위로 떨어질 수도 있어 이번 주가 중요하다.

홈 전적만 보면 희망적이다. KIA는 홈에서 치른 34경기 동안 22승(12패)을 쌓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LG, NC 등 강팀을 상대로도 이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LG전

첫 대결 상대는 LG다. KIA와 LG는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다.

LG의 순위는 4위(40승 1무 32패). KIA를 1경기 차로 앞서는 중이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LG는 뚜렷한 약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방망이와 마운드 성적이 순위에 걸맞은 모습이다. 팀 타율 0.286(4위), 팀 평균자책점 4.64(3위)로 중상위권이다.

선발과 불펜의 기량도 비슷하다.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4.29(3위)이고,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34(4위)다. 잦은 안타 허용으로 피안타율(0.277)이 높지만, 많은 위기를 무난히 넘어가며 승리를 챙겨왔다.

타선도 나쁘지 않다. 상위권 타율은 0.382(3위), 중심타선 장타율은 0.488(4위)를 기록한다. 홈런 수도 74개(4위)를 뽑아냈다.

반면에 KIA는 투고타저와 같은 모양새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1위(4.27)지만, 팀 타율은 6위(0.275)를 달리고 있다. 투수진은 기량을 유지하고, 타선은 분발해줘야만 한다.

LG의 기세 또한 심상치 않아 고전할 것으로 추측된다. LG는 최근 10경기 동안 SK, 두산을 차례로 격파하며 7승 3패 성적을 남겼다. 또 상대전적도 1승 2패로 KIA가 열세를 보이고 있다.

◆NC전

산 넘어 산이다. LG를 넘었더니 NC가 기다리고 있다.

NC는 LG의 상위호환팀이다. 투·타 모두 LG보다 한 단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팀 타율은 0.290으로 3위이고, 팀 평균자책점은 4.62로 2위다. 마운드는 안정적이고 타선 또한 뜨거워서 공략할 부분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막강한 것은 선발진이다. NC의 선발진 구창모, 루친스키 등은 빈틈이 없다. 이들 덕분에 선발 평균자책점은 3.67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그나마 약점으로 꼽히는 것이 불펜진이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15(9위)로 선발진에 비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 KIA 타선이 후반에 승부수를 건다면 해볼 만하다. 그러나 불펜진이 등판할 일이 없다면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선발진을 최대한 빨리 강판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NC전에 경계해야 할 것은 선발진뿐만이 아니다. 타선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중심타선의 경우 장타율이 0.490(3위)다. 홈런 수 102개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다행히 상대전적은 KIA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5경기 동안 3승 2패를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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