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우승 길목서 중위권과 진검승부

입력 2017.09.11. 18:33 수정 2017.09.11. 19:14 댓글 0개
임기영

선두 굳히기에 나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중위권 팀들과 주중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는 SK 와이번스(5위), 롯데 자이언츠(4위)와의 경기다.

먼저 문학 구장으로 떠나 SK와 2연전을 치른 후, 사직 구장으로 이동해 롯데와 경기를 치른다. 주말에는 광주로 돌아와 kt와 맞붙는다.

이번 주 KIA는 승률 5할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KIA가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SK를 상대로 8승4패, 롯데를 상대로 8승6패 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팻 딘, 양현종 등 순으로 맞춰져 타선만 잘 따라준다면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팻 딘은 지난달 17일 이후 3경기 동안 패가 없다. 5일 치른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에이스 양현종도 최근 2경기 동안 패배 없이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3.52점을 달리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비록 헥터가 지난 주말 5 1/3이닝 동안 9실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임기영도 최근 복귀해 전망이 밝다.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복귀한 임기영은 5이닝 1실점 등으로 호투를 펼치며 후반기 4선발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변수가 있다면 중위권 팀들의 상승세다.

지난 10경기 동안 SK는 6승4패, 롯데는 7승3패 등 5할 이상 승리를 거두며 심상치 않은 기세로 시즌 막바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 맞붙는 kt는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KIA와 팽팽히 싸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KIA와 맞붙은 3경기 중에서 2경기를 승리할 정도다. 최근 맞붙은 롯데, 두산, 넥센, SK 등에 밀리지 않고 10경기 동안 6승4패를 거두며 반등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고 있어 결과는 물음표다.

반면 KIA는 지난 주 2승4패에 그치며 더딘 승수 쌓기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꿔 반등에 성공한다면 일찌감치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 이번 주가 중요하다.

만일 이번 주 KIA가 선전한다면 자력 우승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된다.

KIA의 남은 경기는 17경기. 2위 두산과 3.5경기차로 앞서고 있어 자력우승을 확정 지으려면 13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 KIA가 전 경기를 승리한 반면 두산이 6연패할 경우 승점 차는 9.5경기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이다. 이후 경기 수는 11경기에 불과해 두산의 결과에 따라 1~2경기만 이겨도 되기 때문이다.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맞붙게 된 KIA가 5할 이상 승리를 거둬 자력 우승의 간격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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