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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위' 양현종, 후배 수상 불발을 더 아쉬워했다

입력 2019.11.26.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KIA 양현종이 평균자책점상 부문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1.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1)은 프로야구 출입기자단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위에 올라 2017년 이후 2년 만에 MVP 수상이 불발됐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공개된 MVP 투표 결과에 따르면 양현종은 1위표(8점) 9장, 2위표(4점) 23장, 3위표(3점) 31장, 4위표(2점) 16장, 5위표(1점) 6장 등 총 29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MVP는 1위표 79장, 2위표 17장, 3위표 5장, 4위표 0장, 5위표 1장 등 총 716점을 얻은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양의지가 1위표 14장, 2위표 37장, 3위표 22장, 4위표 11장, 5위표 4장 등 총 352점으로 2위였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9.08.28. hgryu77@newsis.com

양현종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4⅔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후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8월에 나선 5경기에서 3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로 활약했다.

린드블럼이 시즌 막판 부진한 틈을 타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빼앗은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다승 1위, 탈삼진 1위에 오른 린드블럼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한 것이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의 성적도 준수했지만, MVP는 린드블럼의 차지였다.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4⅔이닝을 던지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다승 1위, 탈삼진(189개) 1위, 승률(0.870) 1위에 올라 투수 3관왕에 올랐다.

린드블럼이 수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워낙 지배적이었던 탓인지 양현종의 얼굴에서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린드블럼이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MVP를 받으면 인정받는 것이라 좋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내가 받지 않아야 해서 긴장했다"며 "내가 MVP를 받았다면 무조건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KBO 평균자책점상을 받으러 왔다. 또 (도루왕을 차지한)박찬호를 축하해주러 왔다"며 미소지었다.

자신의 MVP 수상 불발에는 의연한 양현종이 아쉬움을 드러낸 구석은 후배들의 수상 불발이었다.

올해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로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이 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고,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정우영은 총 유효 투표수 110표 가운데 1위표(5점) 59장, 2위표(3점) 25장, 3위표(1점) 10장 등 380점을 획득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신인상 투표 2, 3위는 모두 양현종과 한솥밥을 먹는 후배들이었다.

올해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8도루 57득점을 기록한 KIA 내야수 이창진은 1위표 15장, 2위표 24장, 3위표 24장 등 총 171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우완 투수 전상현은 1위표 20장, 2위표 13장, 3위표 15장 등 총 154점을 획득해 3위에 자리했다. 전상현의 올 시즌 성적은 57경기 등판, 1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12다.

양현종은 "물론 (정)우영이가 잘했지만, (이)창진이와 (전)상현이도 시상식장에 와서 같이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흐뭇한 마음도 있다. 양현종은 "내년에 더 잘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IA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투수 쪽에 문경찬, 박준표, 전상현, 하준영, 이준영과 야수 쪽에 박찬호, 이창진 등 젊은 피를 발굴한 것이 소득으로 꼽힌다.

양현종은 후배들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은 "KIA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다. 팀 성적이 아쉬웠지만, 한 번 미끄러진 만큼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대범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후배들을 향해 조언한 양현종은 스스로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해서 떳떳하게 MVP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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