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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물어보세요" 앤서니 코치, 윌리엄스 감독 밀착 보좌 눈길

입력 2019.10.19. 16:09 댓글 0개

KIA 타이거즈 외국인 앤서니 르루(37) 투수코치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맷 윌리엄스(54) 신임 감독의 부임으로 존재감이 높아진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8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전 선수단이 메인구장의 그라운드에 도열한 가운데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기본을 지키고 열정과 투쟁심을 갖고 싸우자"는 첫 주문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곧바로 훈련이 시작되자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워밍업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타격이나 수비 훈련도 꼼꼼히 관찰했다. 함평 훈련장의 메인구장, 제2 구장 등 훈련시설과 재활시설, 선수들의 숙소까지 모두 둘러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앤서니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점이다. 통역 전문 직원이 밀착 보좌하고 있다. 앤서니 코치는 보다 직접적인 정보를 주었다. 선수들의 훈련스케줄, 훈련 방법, 구단 스타일, 일부 선수 특징과 장점 등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는 훈련 메뉴와 방식이 많이 다르다. 

앤서니 코치는 2012~2013시즌 KIA에서 2년 동안 투수로 활약했고 올해 코치로 부임해 1년 동안 불펜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한국야구에 해박하다. 항상 즐겁고 유쾌한 언행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다. 통역 없이 자신이 피부로 느낀 점을 그대로 윌리엄스 감독에게 전해주면 훨씬 이해도가 빠르고 적응력도 높아질 수 있다.

구단도 앤서니 코치의 근접 보좌가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는 불펜코치로 활약했지만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앤서니의 활약을 지켜본 구단 관계자는 "윌리엄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앤서니 코치의 조력이 커질 것 같다. 마치 외국인 감독을 미리 대비한 것 같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앤서니 코치도 "올 시즌 우리 팀이 어떤 경기를 했고 팀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생활적인 부분은 자세하게는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내가 만족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건 언제든 도와드리겠다고도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적응을 돕는 앤서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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