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한국형 외인 감독? 윌리엄스 감독, 반복과 연습으로 KIA 바꾼다

입력 2019.10.18. 05:59 댓글 0개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첫 인터뷰에서 반복과 연습을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입국 후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34년 전에 한국에 왔었다. 이후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긴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된다. 내년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입국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온 윌리엄스 감독은 18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마무리캠프에서 3주 동안 선수들을 직접 보고 팀 플랜을 구상할 예정이다.

KIA는 2017년 페넌트레이스(87승 1무 56패)와 한국시리즈(4승 1패)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까지만해도 KIA는 꾸준한 강팀으로 군림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70승 74패 리그 5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가을야구 무대(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를 밟았고 올 시즌에는 62승 2무 80패로 7위에 머물렀다.

KIA 조계현 단장은 “우리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이후에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팀을 다시 재정비하고 최근 트렌드인 데이터 야구와 육성 방법을 팀에 이식하기 위해 외국인 감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감독들은 많은 훈련보다는 휴식을 중요시한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휴일이 따로 없지만 오전에만 훈련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계현 단장은 “외국인 감독인데도 훈련량을 많이 가져 가겠다고 말해서 조금 놀랐다. 한국에서의 훈련 루틴(3~4일 훈련 후 휴식)을 말해줬더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훈련과 게임을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화를 나눠본 바로는 상당히 화끈하고 카리스마 있는 감독인 것 같다. 어린 선수든 스타급 선수든 열심히 훈련에 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구단에서 원했던 끈질긴 모습, 결과에 관계없이 내용이 납득되는 야구를 실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는 젊고 재능있는 팀이다.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KIA는 올 시즌 많은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박찬호(1995년생)가 39도루로 도루 타이틀을 따냈고 마운드에서는 전상현(1996년생, 57G ERA 3.12), 하준영(1999년생, 59G ERA 4.96), 김기훈(2000년생, 19G ERA 5.56) 등이 잠재력을 보였다. 최원준(1997년생, 90G OPS 0.545), 류승현(1997년생, 57G OPS 0.633), 이정훈(1994년생, 7G OPS 0.624)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야수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이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낼 수 있다면 KIA는 분명 젊고 힘있는 팀이 될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는 가르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의 능력을 높여서 뭔가 보여주고 싶다. 팬들에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야구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