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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욕심, 린드블럼 상대 응원하겠다" 양현종의 마지막 웃음

입력 2019.09.17. 22:03 댓글 0개

"사람인지라 욕심이 난다".

KIA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1)이 2019시즌을 마치며 방어율 타이틀에 의욕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여 3피안타 2실점의 성적표를 냈다. 2-2로 팽팽한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1위 (ERA) 2.29의 성적표를 냈다.  이날 첫 타자를 잡고 좌완투수로는 최초로 5년 연속 180이닝을 소화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데뷔 이후 한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을 내며 기분좋게 마쳤다. 그러나 타이틀 수성 여부는 두산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의 잔여 경기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후 양현종은 "시원하고도 아쉽다. 부상없이 마무리해서 뿌듯하다. 초반 많은 일이 있었다. 초반 안좋았을 때 꾸준히 열심히 잘 준비했다. 동료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코치님이 5이닝으로 마무리하자고 하셨다. 감독님과도 상의를 했다. 그동안 많이 던졌고 중요한 프리미어 12대회도 있으니 쉬면서 잘 준비해라는 말씀을 하셨다. 등판을 마치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고생 많아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포옹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임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초반 안좋았을 때도 꾸준히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 김기태 전 감독님도 꾸준히 에이스로 책임감을 갖고 맡겨주셨다. 이대진 코치님도 감사하다. 힘드셨을텐데 잘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무사사구 완봉이 가장 큰 기억에 남는다. 볼넷을 내주면 좋지 않은데 안주고 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내일 엔트리에 말소되지만 원정도 따라다니며 응원하겠다. 나도 사람인지라 평균자책점은 욕심이 난다.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타자들을 응원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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