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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환 한대화 김상현 처럼" 이우성도 타이거즈 이적신화 재현?

입력 2019.07.16. 12:41 댓글 0개

KIA타이거즈 이우성이 또 다시 이적신화를 쓸까?

이우성은 지난 6일 이명기와 맞트레이드로 NC에서 KIA로 이적했다. 스스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다. 이례적으로 빨간색 유니폼이 너무 좋다"면서 트레이드를 대환영했다. 심상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주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며 승리의 주역 노릇을 했다.

더욱이 7월 5개의 홈런을 때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런데 5개의 홈런이 모두 챔피언스필드에서 나왔다. NC 선수로 7월3~4일 챔스필드에서 2개를 쏘아올리고 이틀 뒤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2개의 홈런이 트레이드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KIA는 부족한 장타력을 해소하기 위해 영입했다. 

타이거즈는 역사상 트레이드로 성공한 구단으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김민식를 SK와이번스에서 데려와 우승의 밑돌을 깔았다. 이명기는 톱타자, 김민식은 도루를 저격하는 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다. 7월 말에는 소방수 김세현을 영입했다. 작년과 올해는 제몫을 못했지만 당시는 우승에 기여했다. 

2009년 우승도 마찬가지였다.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LG로 이적했던 김상현을 4월 초반 트레이드로 재영입했다. 김상현은 잠재력을 대폭발했다. 타율 3할1푼5리, 36홈런, 127타점을 올리며 페넌트레이스 MVP까지 거머쥐었다. KIA는 타이거즈 인수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하늘에서 내려온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신 해태타이거즈 시절도 1983년 삼성에서 유격수 서정환을 영입했다. 서정환은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타이거즈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986년에는 두산베어스의 전신 OB베어스에서 한대화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한대화는 타이거즈행을 거부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합류하더니 해결사로 이름을 드높이며 공수의 기둥 노릇을 했다. 1986년부터 한국시리즈 4연패, 1991년과 1993년까지 6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KIA는 현재 홈런을 때릴만한 선수는 최형우, 터커 정도에 불과하다. 최형우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계약기간이 끝나다. 이범호도 은퇴했고 나지완은 쇠락하고 있다. 심상치 않는 장타력을 보여주는 '젊은거포' 이우성에게 쏟아지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이우성이 또 다른 이적 신화를 향해 힘찬 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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