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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의 홈런파티, 막내 김기훈에 첫 승 안겨주다

입력 2019.06.26. 21:11 댓글 0개

화끈한 안타파티였다. 

KIA 타이거즈가 타선 폭발을 일으키며 대승을 거두었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기훈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홈런 3개 포함 17안타를 터트려 13-6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고졸 루키 김기훈의 역투였다. 1회 볼넷 3개를 내주고 맞이한 만루에서 무너지지 않고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이후 위력적인 볼을 던지며 7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2루타와 사구를 내주고 실점위기에서 내려갔으나 임기준이 위기를 막아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을 낚았다. 

데뷔 9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개막 초반 선발진에 이름을 넣었으나 제구난조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절치부심 제구를 다듬었고 실전에서 6이닝 무볼넷 호투를 펼치 이날의 기회를 다시 얻었다. 가장 힘겨웠던 고척돔에서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형들의 초반 홈런파티도 막내 김기훈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후 터커의 2루타, 최형우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자 선배 이창진이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4-0으로 달아났다. 1회 흔들렸던 김기훈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는 홈런이었다. 

이어 4회에서는 류승현이 중전안타를 날리자 김선빈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다시 지원사격을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5회에서는 맏형 김주찬이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확실한 승리 신호를 보냈다. 타선은 6회 한 점을 추가한 뒤 8회 장단 5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득점, 대승을 확정했다.

한 경기 3홈런은 시즌 두 번째였다. 그만큼 홈런 가뭄에 시들었으나 이날은 모처럼 홈런과 안타파티를 했다. 승리를 확정짓자 선배들은 김기훈의 첫 승을 축하 해주었다. 박흥식 감독대행도 "김기훈이 위기를 딛고 좋은 투구를 했다. 타자들도 끈질긴 승부로 다득점에 성공했다"면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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