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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볼 던지는 젊은 불펜···10년 묵은 숙원 해결하나

입력 2019.05.27. 05:14 댓글 0개

이것이 환골탈태?

KIA는 지난 주말 KT 위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파죽의 7연승이었다. 최근 KIA를 논할때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젊어졌다는 것이다.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이 약진하고 있다. 특히 KIA 불펜은 젊은 투수들이 대세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10년 넘은 고질적인 불펜 문제가 풀릴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 

KIA 타이거즈 창단 이후 불펜은 강하지 않았다. 전신 해태에 이어 KIA 창단 이후 우승했던 2009년은 선발야구, 2017년은 선발과 공격야구로 우승을 했다. 불펜의 강력한 허리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는 거의 못했다. 그나마 유동훈과 손영민이 마운드를 지켰던 2009년이 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소방수를 포함해 2점대 미만의 ERA를 했던 필승조 투수는 5명 밖에 되지 않았다. 유동훈이 2009년(0.53), 2010년(2.85), 2013년(2.92) 세 번 달성했다. 손영민 2009년(2.97), 심동섭 2011년(2.77), 윤석민 2015년(2.96), 최영필 2015년(2.86) 각각 한 번씩 2점대 ERA를 했다. 

2015년 이후에 2점대 ERA 필승조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는 소방수를 맡는 문경찬(ERA 1.29), 전상현(2.76), 하준영(2.70)이 당당히 2점대 ERA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개막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히 노장 불펜 투수들이 많았던 2015년과 비교를 하면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가득하다. 

2015시즌은 김광수, 김태영, 최영필이 주축들이었다. 모두 30대 중후반의 나이었다. 한승혁, 심동섭, 박준표가 20대 선수들이었다. 김광수, 김태영, 최영필은 은퇴했고 한승혁은 선발투수로 전환했으나 부상으로 재활중이다. 심동섭은 군복무 중이다. 윤석민은 어깨부상으로 개점 휴업하고 있다. 아울러 임창용(퇴단), 김윤동(부상)과 임기준(부상) 등 작년의 주축들이 1군에 없는데도 5월 불펜의 평균자책점 3.24는 1위이다. 

현재 선발투수들인 양현종, 터너, 윌랜드, 홍건희를 제외하고 1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고영창(30)이다. 고졸신인 장지수(19), 하준영(20), 전상현(23), 차명진(24), 이민우(26), 박준표(27), 문경찬(27), 이준영(27)은 20대이다. 하준영과 장지수을 제외하고 군복무를 마쳤다. 장기적으로 불펜을 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4월의 시련을 겪은 KIA의 젊은 투수들이 좋아졌다"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불펜이 숙원 해결을 향해 힘찬 볼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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