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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SK 염경엽…사령탑도 광주일고 전성시대?

입력 2018.11.13. 15:47 수정 2018.11.13. 15:58 댓글 0개

광주일고 전성시대.

한때 메이저리그와 NPB 무대를 누볐던 광주일고 해외파 선수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KBO리그 프로야구 사령탑에 야구명문 광주제일고 출신들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끈다. 선동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포함하면 모두 4명에 이른다. 

2018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는 13일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51) 단장을 선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힐만 감독이 가족의 건강 문제로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새 감독을 물색했고 예상대로 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염 감독은 광주일고 1987년 졸업생이다. 이미 넥센 히어로즈에서 4년 동안 감독은 지냈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리더십도 인정을 받았다. 세밀한 스마트 야구를 표방하는 염 감독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SK 왕조를 구축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KT 위즈는 제 3대 감독으로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임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마쳤으니 KT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인 지휘를 한다. 이 감독은 광주일고 1985년 졸업생이다. KBO리그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로 다양한 코치 경험을 갖추었다.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도 갖춰 여러 곳에서 하마평이 있었고 KT행을 결정했다. 

이미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LG 트윈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했고 2015년부터 4년째 KIA를 지휘하고 있다. LG 시절은 숙원이었던 플레이오프행을 달성했고 KIA에서는 4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1회를 포함해 세 번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염 감독과는 광주일고 동기생이다. 원래 염 감독이 충장중 1년 선배였는데 유급을 하면서 고교 동기생이 되었다.  

프로야구 감독은 아니지만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동렬 감독도 광주일고 1981년 졸업생이다. 무등산 폭격기, 나고야의 태양으로 한국 최고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감독으로도 삼성 라이온스에서 두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수성이라는 목표가 놓여있다. 

광주일고는 야구명문으로 한국야구의 발전을 함께 해왔다. 4명의 감독을 비롯해 야구천재 이종범를 비롯해 리틀쿠바 박재홍, 서재응, 최희섭, 김병현, 서건창 등 다수의 스타를 배출했다. 향후 이종범 LG 코치를 비롯해 지도자로도 연륜이 쌓이면 추가로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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